오늘은 트레킹 3일차,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대원중 한 사람이 트레킹 중간에 필요할지 몰라 부탄가스를 하나 살려고 했는데 마을 전체를 뒤져도 없어서 사지 못하고 트레킹 중간에 필요할지 몰라 고산용 리팝 만 하나 사서 돌아왔다. 아침 일찍 마을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우리는 여유롭기만 하다.
08:20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위해 숙소 출발
카고백은 말(3사람과 9마리)에 실어 보내고 우리는 트레킹 하면서 쓸 간단한 것만 배낭에 담아 각자 메고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이다. 우리보다 먼저 말이 먼저 출발했는데 말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야 최대한 천천히 걸으면서 세상 구경하며 오르는 것이 고산에 적응하는 방법인지 다들 알고 있어서 다들 여유롭기만 하다.
이 다리부터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다. 이곳부터 트레킹 시작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다리 난간에 붙어 있는 안내 표지판
어젯밤에 머문 샤브루베시
그림자 때문에 마을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문명과 접할 수 있는 마지막 마을이고 앞산을 넘어서 가거나, 다리를 건넌 계곡을 따라 쭉 가면 티베트 중국령이란다. 앞산을 트럭이 올라가는 것을 밑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정말 불안하다. 아니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듯하다.
너덜 지대를 걸으며
이곳의 날씨는 해가 뜨면 여름이요 해가 지면 겨울이다. 그래서 이런 선인장이 자라는는 듯하다. 즉 밤에도 영하로 떨어 지지는 않는다는 거겠지요
트레킹 하는 길목은 재건축 현장 같다. 아마 지진으로 무너진 집들을 새롭게 고치는 곳도 있고 새로 짓고 있는듯하다.
DOMEN(1672m) 이곳에서 첫 번째 쉼을 하다. 2개의 계곡이 만나는 지점으로 폭포도 있고 나름 멋진 곳이다.
가는 길에 많이 본 꽃이다. 로싼에게 꽃 이름을 물어보니 야생초란다. 이후에 보이는 모든 식물에 대한 답은 야생초다. 즉 가이드인 로싼은 식물, 나무 이런 것은 모른다고 못을 박아버리는 답이다.
두번째 쉼을 이곳에서 한다. 이곳은 내가 서있는 지점에 온천이 나온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음식중에 한국음식에 라면 수제비 김치전이 보인다.
개폼 잡아 보는 나, 조망도 좋고 쉴만해서 한참을 쉬었다. 이곳은 조망이 좋아 한참 쉬면서 음식도 시켜 먹으면서 쉬었다.
구름모자
샘물님
이곳은 조망이 좋아
한참쉬면서 음식도 시켜먹으면서 쉬었다.
이곳은 지진이 나기 전에는 2층 건물의 롯지가 있었는데 지진 때 사진에 보이는 돌이 떨어져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었단다. 그 후 돌을 들어낼 수 없으니 그대로 두고 건물을 임시로 만들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믿어지나요.
TV에서만 보았던 석청이 보인다.
지금은 채취할 시기가 아니란다. 석청은 한국 사람들이 네팔에서 가격을 올려놓은 대표적인 꿀이다. 이전에는 가격이 비싸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올 때 사서 오는데 100g에 200$ 정말 고가입니다. 하지만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꿀에 독이 있어서 잘못 먹으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서 이 꿀을 먹고 다음 날 아침에 깨어났다고 자랑들 해서 유명해진 건데 그것이 바로 독이 든 꿀을 먹어서 그런 거랍니다. 참 한국 사람은 대단해요.
밤부(1970m) 도착
키친보이가 준비해준 비빔밥. 이런 높은 곳에서 다른 나라에서 비빔밥을 먹다니. 아마 내생에 먹어본 비빔밥 중 가장 맛있는 비빔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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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은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의 흔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무거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등반중에 찍은 사진중에 가장 Best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와 함께하는 포터들
대원들의 짐인 카고빽은 당나귀에 실려 보내버리고 이들이 들고 가는 것은 우리 팀이 식사할 식량 및 취사도구들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등반은 아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롯지에서 간단하게 사 먹든지 아니면 내 배낭으로 짊어지고자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해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완연한 여름 날씨 다 더워서 옷이 하나씩 벗겨지더니 결국에는 반소매 티로 고산에서는 보온이 필수인데 너무 더워서 전부 벗어 던졌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모든 대원들이 더워서 죽을 맛이다.
라마호텔(LAMA HOTEL /2,470m)에서 첫날 트레킹을 마무리
이곳 산장 주인도 지진으로 자식을 잃어버렸단다. 랑탕 지역 트레킹을 할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자는 가격은 식사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아주 많이 난단다. 저녁하고 아침까지 먹을 때에는 자는 비용 역시 아주 저렴하단다. 즉 흥정하기 나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산장 남자 주인이 밤에 맥주를 팔아달라고 여러분 이야기하던데 높이 올라와서 그런지 아무도 술을 먹지 않는다. 미안할 따름이다.
저녁 식사 후에 마부들이 도착했다. 우리가 올라온 길하고 마부들이 말을 몰고 온 길이 다르단다. 그래서 우리는 마부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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