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4번째 구간 산행
- 임 노 욱 -
1. 일시 : 2004. 12. 12
2. 어디 : 호남정맥 24번째 구간산행
3. 코스 : 모치재-천오아산-서밧재
4. 참석 : 임노욱, 망가외 28명
5. 산행시간 : 07:30 전주출발, 10:00 모치재도착 및 출발, 11:10 천왕봉 도착, 14:20 서밧재 도착
6. 산행후기
공설운동장에 나가 보니 하늘고속 버스는 없고 자판기 앞에 사람들이 모여 차를 마시고 있다. 잠심 후 차량이 도착하고 돌산님이 산행안내 인쇄물 준비를 못해왔단다. 이런 낭패가..
07:00시가 다되었는데 초가마당님이 안보 인다. 전화를 해보니 이제 막 택시를 타고 출발했단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냥 출발 하겠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은 분이라 기다려본다.
모치재에 도착해 기념촬영 후 대장을 선두로 산행시작. 처음 오름길이 알바길이다. 힘들게 올라서서 휴식을 취한다. 어제 먹은 술기운을 빼는 건지 무지하게 힘들다.
호남정맥은 명산에 비해 볼거리는 별로 없다. 아마 정맥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두지 않는 한 재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명산에서 볼 수 없는 낙엽 밟는 소리는 힘든 우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선두를 따라 가다 보니 삼각점이 보인다. 시간을 보니 11:10 벌써 오늘 산행의 최고봉에 도착한거다. 어찌 하리. 구간을 조금 더 길게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급경사를 내려선다.
경주조시 묘 있는 곳에서 점심, 점심 먹는 시간은 항상 하나의 가족 분위기다.
점심을 다먹고
- 화니공주 : 언니 딸기우유 좀 마셔
- 마이라이프 : 야 어린애들이나 딸기우유를 마시지. 너나 많이 먹어
- 연지평님 : 미안해
- 낮은하늘 : 연지평님이 가지고 오셨어 (연지평님 나이가 68세)
- 마이라이프 : 얼굴이 빨개지면서
더 이상은 생략...
이어서
빨간 옷 입은 사람들만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빨간 옷 입은 사람만 모이세요..
- 자켓이 빨간 사람.
- 티가 빨간 사람
- 조끼가 빨간 사람.
- 난 장갑
- 난 신발
- 난 스카프
- 아 그런데 산애님이...
- 산애님은 빨간색 없잖아요...
- 산애 : 난 얼굴이 빨가서...
- 다들 웃느라 숨넘어간다.
이렇게 점심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산행시작. 구봉산을 넘어서서 내러 서니. 우리의 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짧아서 아쉬운 산행을 마무리.
산행 구간이 짧아서 아쉬운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화기애애하게 아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에 참여한 모든 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마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의 호남정맥산행은 계속 쭉 이어져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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