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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2004년

육해공군 단합대회 덕태산

by 에코 임노욱 2016. 5. 25.

육해공군 단합대회 덕태산
- 임 노 욱 -
1. 일시 : 2004.11.27~28
2. 장소 : 덕태산
3. 코스 : 오계치-삿갓봉-덕태산-백운
4. 참석 : 전종신, 김병옥, 미옥, 봉조, 선자
5. 산행후기

  당초 3/4분기 계획에 이번산행은 별보기 산행이다. 4 년 전부터 일년에 한번쯤 오계치에서 막영하면서 별보는 재미가 아주 환상적이라 잡아본 계획이다. 그런데 별보기 산행날이 보름날이라.. "별이 잘 보일까"를 여러 번 강조해보지만. 그래도 계획이니 추진한단다.

  금요일 모임에서는 8~9명이 산행에 참여한다고 했는데. 승진이는 사무실일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단다. 선발대는 먼저 출발하고. 밤중에 오계치를 찾아가는데 옛날 생각하며 오름길을 걱정했는데 가서보니 오계까지 도로를 공사하고 있어서. 오름길이 상상외로 쉽게 올라간다. 오계치에 도착해보니 모닥불과 산사람의 냄새가 물신 풍긴다. 병옥이는 앞동산에 왔으니 더욱더 즐거운지 안주 제공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침낭에 서리가 하얗다. 텐트에서 자는 것이 귀찮아. 비박하다보면 항상 이래서 침낭카바를 하나 장만했는데 놓아두고 온 것이 후회스럽다. 오계치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아마 옛날의 정겨움은 별로다...

 오계치에서 팔공산, 덕태산을 두고 고민해 보지만 덕태산이 차량 서포트 등이 좋을 것 같아 방향을 잡아 튼다. 북사면 쪽에는 눈이 조금 있다. 아마 반대쪽 능선에는 상고대가 피었는지 햇볕에 빛나는 모습이 유별나다.

 

오계치에서 삿갓봉 오름길. 조금은 힘들다 하지만 북사면 쪽에 있는 눈 구경을 하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삿갓봉이다. 삿갓봉에 올라 조망을 보니. 구름위에 솟아오른 덕유산, 저 멀리 아련히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장안산등이 조망된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조망조차 별로다...

 봉조가 우리산악회에 들어와 처음으로 딱깔이의 임무를 받고 산행에 참여한 것 같다. 아침부터 먹거리 챙겨 배낭에 집어넣더니 무겁다고 투덜투덜이다. 이 놈아 수경이가 없어서 그런지 오늘은 선자와 말다툼이다.



삿갓봉에 잠시 쉬고. 팔공산을 가는 길. 아마 여기부터는 아침에 상고대가 피었나 보다. 눈 위에 떨어진 상고대의 흔적이 유난히 많다. 홍두깨재에서 잠시 쉬고. 덕태산을 오른다. 이곳 또한 땀이 삐질삐질 나게 만든다. 호남정맥 삼거리 헬리포터에서 후미를 기다린 후.. 점심을 먹을까.. 내려가서 먹을까를 상의 점심은 덕태산 찍고..

삼거리 다음부터는 산죽이 우거진. 아니 호남정맥 주능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아주 좋지만. 이곳부터는 길이 흔적만 있고. 산죽이 우거져. 짜증나게 만든다. 무명봉에서 갈때와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반해. 기념촬영 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물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장을 편다. 이거는 또 뭔가.. 육군과 해군은 어제 밤에 다 치웠는데.. 이번에는 미옥언니가 준비해온 닭도리탕이 사람을 기절하게 만든다.

점전폭포에 내려서서 2년전 겨울 비속에서 라면 끓여 먹던 이야기.. 점진폭포위 물길 변동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 보물찾기 사탕을 주워서 먹는다. 추워서 하산을 시작하는데 병옥이 친구 분이 차를 가지고 올라온다. 화물차 짐칸에 올라타고 차량을 회수를 위해 간다.

 이렇게 해서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비록 별보기는 못했지만. 육해공군의 단합대회 산행으로 먹거리 풍성한 산행이었다.

 아마 이번 겨울이 지나면 우리들의 보금자리 하나가 또 다시 줄어 들것 같다. 우리만이 올라서 한적하게 별보기 산행을 하던 곳이. 포장공사를 하고 있으니. 다음에는 이런 기분은 느끼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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