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석봉 그리고 달뜨기 능선
- 임 노 욱 -
1. 일시 : 2004. 4. 17 ~ 18
2. 장소 : 웅석봉 달뜨기 능선
3. 코스 : 밤머리재-웅석봉 삼거리- 달뜨기 능선 - 떡바실계곡 - 서촌
4. 날씨 : 맑은후 오후 비
5. 참석 : 임노욱, 전종신, 망가, 상종, 세훈, 병주
6. 산행시간
4.17일
- 21:15 전주에코로바 출발(063-284-5456)
- 23:30 밤머리재 도착
전주-진안-장수-대전통영간고속도로-산청IC-밤머리재
4.18
-05:45 기상
-07:30 산행시작
-09:30 왕재삼거리 도착
-10:30 웅석봉 딱바실계곡 삼거리 도착
-11:40~13:05 중식
-16:00 서촌마을 도착
-16:20 서촌마을 출발
-18:20 전주도착
7. 산행후기
달뜨기 능선이란 ?
보름달 뜬 밤이면 고향 못간 빨치산들이 앞 다투어 뛰어올라 달 바라기 하던 곳 달뜨기 능선!
지리산 빨치산들이 붙인 이름. 조개골과 쑥밭재 언저리에 마련한 비밀 아지트에서 건너편 웅석봉 남쪽능선 너머로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그 아래 두고 온 고향과 식구들을 그리워하던 빨치산들의 한과 설움이 그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는 듯하다. 필경 "딸띠기 "라 불렀다고 함...
금요일 점방 문을 닫고 산악회 모임에 참석하니 종신, 병옥, 상종, 선자, 정하만 있다. 산행계획을 보니 산행이 없나보다. 지리산 동부 쪽을 다니면서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산이 달뜨기 능선인데 이번 경방기간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달뜨기 능선을 가자고 종신이를 꼬셔본다..
정하는 토요일 군산에 있는 암벽대회에 참여 한 후 종신이랑 함께 산행에 참여하기로 하니 3명, 상종이는 시골집에 노력봉사를 해야 되는데 일찍 끝나면 합류하기로
토요일 점방에서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데 정하한테 전화다 몸살감기로 산행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거다. 바로 종신 전화다. 정하도 못 가는데 산에 가기 싫단다. 단둘이라도 가기로 하고 상종이에게 전화를 해보니 일찍 끝날 것 같아 산행이 가능하고 병주도 참여하기로 했단다.
늦은 시간이 되니 참여하기 힘들다던 망가님부터 시작해서 세훈이 까지 모이니 갑자기 사람이 6명으로 늘었다..
가면서 부족한 부식을 조금 준비하고 장계에서
병주를 태우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산청들머리에서 59번 국도를 타고 밤머리재에 도착하니 11:30분정도 된다. 도착해서 막영을 준비하고 쭈꾸미, 삼겹살 안주로 술을 마시면서 지리산에 왔다는 포만감에 한쪽 구석에 비박을 준비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든다..
05:15분 새소리에 잠을 깬다. 후배들을 깨울까 하고 시계를 보니 너무 빠르다. 밤머리재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나니 5:30분 병주가 일어나고,, 달뜨기 능선 너머에 일출이 시작 된다 여명이 아주 멋지게 비춰진다.
아침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깨우는데 전부들 3시까지 마신 술이 덜 깨서 그런지 어린아이들 보다 더욱더 투쟁과 온갖 아양을 다 떤다..
07:30 아침을 먹고 웅석봉을 향해 출발 밤머리재를 중심으로 좌측은 웅석봉 달뜨기 능선 오른쪽은 지리산 국립공원이라고 표시 되어있다. 웅석봉 오름길 시작부터 계단으로 이어진다. 망가님은 어제 먹은 술이 덜 깨서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오르면서 바라보는 야생화 양지꽃, 개나리, 철쭉, 제비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힘들게 계단을 올라서니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쑥밭재, 왕등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방기간이라 두 달 동안 가보지 못한 지리산이 날 반기는 듯하다.
조금 더 가니 헬리포터에서 선두에 간 일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선두와 합류 후 철쭉과 개나리 구별법에 대하여 토론을 해본다.
개나리 잎이 피기전에 꽃이 핀다. 철쭉 잎이 피고난후 꽃이 핀다
개나리 꽃 봉우리가 1개다. 철쭉 꽃 봉우리가 3개다 등
헬리포터 다음부터 능선 길은 경사도가 별로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우측을 바라보면 지리산 능선이 우리를 반기고 좌측은 산청, 웅석봉 지곡사 계곡에 피어나는 나뭇잎들의 아름다운 색이 날 미치게 만든다..
왕재 삼거리에서 잠깐 쉬면서 산나물 이야기를 하면서 얼레지 나물이 고급나물이라고 구름모자가 이야기한다. 쉬고 있노라니 부산에서 안내산행을 왔다는 분들이 도착한다. 자리를 물려주고 웅석봉 오름길에 얼레지 밭이 나온다. 정말이지 장관이다. 그야 물론 얼레지 나물을 해먹어 보기 위해 보투까지 겸해서
웅석봉 딱바실골 삼거리에서 간식을 먹고 웅석봉은 생락하고 딱바실골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 가는 길에 붓꽃이 우리를 반긴다.
중식지에서 진달래술, 어제 밤에 먹다 남은 삼겹살, 얼레지 나물을 만들어 먹는데 처음으로 먹어보는 나물 정말이지 맛있게 먹었다.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하면서 금붓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그런데 내려오는데도 얼레지가 많다 또 보투...
그런데 내려오는데 배속이 이상타 배가 이상한사람. 나, 망가, 상종(알러지), 세훈이 까지 전부 이상하다. 아마 얼레지를 잘못 먹어서 그런가보다. 정말로 먹는 건지 모르것다. 내려와서 자료를 조사해보니 나물을 해먹는다는 것은 없고 식용임에는 확실한데...
갈수록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한다. 저수지 공사하는 곳을 지나면서부터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서촌마을 입구에서 트럭을 얻어 타고 상종이는 차를 가지러 가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
산행에 참여한 모든 분들 정말이지 보람되고 봄 꽃 산행을 아주 아름답게 마무리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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