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추모비 식수행사와 우정길 암벽 그리고 투어
- 망 가 -
1.산행일시 : 2004. 4.3(토)-4(일)
2.코스 : 용문골야영터-위문공연앞장군바위-우정릿찌길(암벽)-신선약수-케이블카종점-장군바위-위문공연-용문골야영터(원점회귀)
3.동행인원
-3일(토) 호영님.종신형.노욱형.병옥님.귀용님.상종님.병섭님.병주님.승진이.정하.선자.이쁜은정이.나.??
-4일(일) 종신형.노욱형.나.귀용님.병옥님.선자.정하.짝은은정이
4. 시간대별 나눔
-07:30 야영장 출발
-10:50 우정길 첫 암벽 앞 도착
-14:20 점심
-15:30 위문공연 암벽장
-16:40 야영장 원점회귀
-투 어 : 종신형, 노욱형 나.
-우정길암벽:병옥님.귀용님.선자.정하.짝은은정이.
-철 수 : 동식님일행(동식님부인,지리산구조대2분).세훈님
5.산행일지
2일 저녁 새로 오픈하는 모임 입회를 마무리하고 돌아와 회비, 취지 등을 마무리하고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파이오니어스산악회 입산약속을 3시에 하고나니 시간이 빠듯하다
일찍부터 서둘러 두금 모임 회비결산과 참여감사메일을 일일이 보내고 나니 12시가 훌쩍 넘어버린다
서둘러 시장엘 다녀오고 배낭 패킹부터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두어 가지 준비를 하고시계를 보니 2시가 넘어버렸다
정신없이 씻고 드라이하고 대충 옷을 입고 빠진 것이 없나 다시 배낭점검을 하고 나서니 2시50분....
3시까지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여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에코로바로 간다
택시에 내려 배낭을 메려는데 무게가 감당이 안 되어 자꾸만 뒤뚱거리고 있는데 길 건너
김밥집에서 에코로바 사장님이 부른다
"먼짐이 그렇게 많아요~ "
"아 몰라요.. 왜 맨 날 나만 짐이 이렇게 많은지. 아마 패킹에 문제가 있나 봐요" 어쩌고 저쩌고 하며 점방에 들어서니 승진이랑 병주씨가 와있다
어차피 3시 팀은 우리 뿐 인 것 같아 서둘러 출발을 하고...
대둔산까지의 거리가 널널한 거리는 아니지만 이예기 저예기 떠들다보니 어느새 초입이다
머... 떠든건 나 혼자고 병주씨는 듣기만 했지만... (재미있었나 모르겠네요 ^^*)
차를 대충 파킹하고 실려있는 짐을 대충 지고 들고 야영장에 들어서니
우리보다 훨씬 앞선 여러 동의 텐트가 보인다
추모비
아직 나무가 도착되지 않아 주변정리나 대충하며 뒨전 거려 본다
약1시간후 상종님 병섭씨 병옥님의 나무를 실은 차가 도착
나무를 현장으로 옮기고 바로 식수시작
비석 맞은편 덤불이 무성한 공터에 느티나무 세 그루를 심고
한쪽에선 텐트를 세우고 묘비주위에 철쭉을 심는다
절축사이에 너무 깊숙히 자리 잡은 단풍나무를 캐 내느라 한동안 실갱이를 하고....
마지막 철축을 심고 나니 그새 날이 어둑어둑 빗물이 한두방을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충 자리정돈이 되고나니 2차팀인 노욱형.정하.선자. 등등이 오고 정하와 나는 저녁준비를 서들러 본다
저녁준비를 하면서 몇순배 술잔이돌고 완전히 어두울 무렵 3차팀이 들어오고...
(3차팀은 너무 어두워서 제데로 확인을 못했네요 죄송...)
술자리가 무르익고 정담이 오고가고 ... 그렇게 또 하루밤이 깊어간다
5시도 안됬는데 병섭씨가 일어나 아침밥을 하자고 난리다
옆에 자고 잇는 정하를 계속 지벅데며 일어나기를 종용하고 정하는 잠에취해 비몽사몽 우는소릴한다
어쩔수없는지 정하가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아마 아침준비를 하는지 몇번 그릇부딧는 덜거덕 소리가나고...
밥물이 됬네 안됬네..찌게에 멀 넣어야하네 말아야하네 한참 실갱이소리가 들리고...
텐트안에서 계속 밖에 귀를 쫑긋하며 낄낄거리다 나와보니 실갱이는 계속되고있다
콩나물김치국을 끓이는데 병섭씨는 묵을 넣어야한다 쌈장을 풀어야한다고 우기고
정하는 그럼 맛이 이상할꺼라고 우기고.... 하는양들이 귀엽다
결국 내가 나서서 김치국은 담백한 김치맛으로 먹어야 제맛이라고 중재를 해서
겨우 묵국도 쌈장국도아닌 순수한 김치국으로 어렵게결정이 됬다
간이 안맞는 통에 병섭씨는 인가로 소금동냥까지 시켰다
대충 주변정리를 하고 입산
입산중 가장 빠른시간이라고 노욱형,종신형이 말을한다
시간을 보니 7시30분... 내가 함께했던 산행중에도 가장 빠른시간 같다
나븟나븟한걸음으로 계곡을 두어번 건너 7부쯤에 오르니 암자가있고
암자에 계신 보살님을 보고 다들 어머님이라 부르며 안부를 여쭙는다
암자에서 마지막 물보충을 하고 넉넉히 쉰후 다시 출발..
잠깐 오르니 장군바위설명 표지가 나오고 길이 제법 밋밋해지기 시작하면서
가까이에 대둔산 케이불카종점건물이 눈에든다
케이불카정류소를 바로 눈앞에두고 우축으로 급하게 경사를 10분쯤오르고나니 암벽이 우뚝 서있다
작은사이능선을 넘어 장군바위가 위풍당당하게 자태를 뽑내고 있다
노욱형.병옥님.귀용님.선자.정하는 암벽준비를 하고
종신님은 나와 널널히 투어를 하겠다고 준비하는것만 지켜보신다
정하가 완료를 외치니 귀용님이 오르고 선자가 오르고 병옥님이 오르기 시작하니 노욱형은 슬쩍 장비를 해제한다
추워서 하기 싫단다
투어를 위해 종신형.노욱형.나 셋이 중간쯤 내려왔는데 갑자기 선자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야 사고인가보다"하며 서로 얼굴은 보더니 갑자기 사색이된다
이쪽에서 왜그러냐고 고함을치며 물으니 선자의 가방이 골짜기로 떨어졌단다
본인은 바람에 날려갔다고...정말일까????
별일 아니꺼라며 노욱형은 나더러 먼저가서 케이불카정류소에서 기다리란다
일단 사람이 다친 사고는 아니니 안심을 하고 노욱형.종신님은 가방을 수습하러 다시오르고
나는 케이불카정류소를 향해간다
케이불카정류소의 전망대에오르니 병옥님이 보인다
아랫층 태라스로 가면 훨씬 잘 보일것 같아 다시 이층으로 내려와 이층 태라스에서 우리팀을 한참 보고 있는데
전망대에서 노욱형이 보고 부르며 올라오란다
전망대로 오르는 데 누가 " 언니~!!"하며 부른다
작은은정이다 에고..좀더 일찍왔더라면 암벽으로 갈수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워하며 다시 투어를 진행
정하의 베낭을 우정길암벽앞에서 건네 받았는데 무게가 장난아니다
비박짐보다 더 무거운것 같다
다리가 아플지경이다
어께가 내려 앉는것 같다
신선약수터에서 노욱형과 베낭을 바꿔 메기로 했는데 그래도 젊은놈이 나을거라며 슬쩍 짝은은정이에게
베낭을 떼 넘겨 버린다
어휴...저거 장난이아닐텐데..하고 은정일 바라보니 걱정이되서 죽겠다
신선약수위쪽에 철조망을 넘어 오른다
마지막 오름길 바위덩이는 정말 해결이 안될것 처럼 힘들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겨우 오르고 나니 경치가 그만이다
다시 자일을 내려 내림길을 확보하고 급경사를 타고 내린다
경사 마지막 부분의 압벽사이길은 겨우 몸을 비틀어야 빠져나올만큼 비좀았지만 통과를 하고나니
선경이 따로 없다
노욱형말로는 대둔산조망이 가장 좋은곳일지도 모른다고...
조금지체하고 잇으려니 밑쪽에서 애코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우정릿찌팀이 가까이 와 있나보다
정하가 스타트로 확보를 외치고 귀용님 선자 병옥님을 마지막으로 완료를 외치며 속속 도착을 한다
양지쪽에서 간식도 먹고 빽알도 홀짝거리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다시 마지막 핏치를 향해...
휴식중인 암벽팀&투어팀(앞에서부터 정하,종신형,짝은은정이,망가)
짝은은정이가 스타트로 암벽이 다시 시작되고....
작은 몸집에 홀딱홀딱 잘도 올라챈다
톱을 서보는 짝은은정이
중간지점을 넘어 마지막 한고비를 남겨두고 하강...
다시 정하를 선두로 암벽은 시작되고 나머지는 투어로 오던길을 다시 오른다
마지막 핏치까지 톱으로 마무리하는 정하
암벽사잇길을 통과하고 급경사를 오르고 다시 자일확보지점으로 원위치
원위치지점에서 바라본 대둔산부분
암벽코스가 납납치 않는지 진행이 여간 더딘게 아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확보소리는 없고...
노욱형이 오참을 즐길 자릴잡는다
구름다리를 오르려는 인파
바위위에서 구름다리를 오르는 산객들 구경이나 하다가 나도 자릴 확보해서 잠나라로....
동지길을 등반중인 다른팀
확보완료 소리에 잠이 깨니 잠깐 잠을 달게 잤나보다
노욱형은 코도 심하게 골았음
선자를 마지막으로 완료를 외치고 점심 준비를 한다
시간은 두시가 넘고 배도 많이 고팠던 탓인지 라면맛이 예사롭질 않다
산에서 처음 배불리 점심을 먹고...
장비점검과 자리정돈을 마치고 하산
다시 조금전에 올랐던 그 녹록치않은 바위구간에서 한참을 해메고...
신선약수터를 내려서기전에 산동동식님과 조우
오던길을 되돌아 하산을 한다
하산도중 위문공연암벽에서 마지막 암벽등반을 했다
후배의확보를 보고 있는 노욱형
처음 귀용님이 확보를 하고 동식님 노욱형처음실패 정하완료 노욱형재도전완료
노욱형의 암벽등반모습
장비해제를 하고 다시 원점회귀를 향해 발길을 옮긴다
7부 암자에 이르니 세훈님모습이 눈에든다 방갑게 인사를 나누고
보살님께 하산인사를 여쭙고 원점회귀를 향해 서둘러 하산완료
막영장에서 텐트를 철거하고 자리정돈을 마치고 입원해있는 경민이를 보기위해 모두 모래네에 집결했다
모래네 감자탕집에 자릴 마련하니 먼저 산을 나온 호영님, 상종님,이쁜은정이, 참석못했던 종상이를 비롯
전주에 거처하는 모든회원이 모인것 같다
감자탕집에서 술자리는 다시 무르익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소리없이 슬쩍 빠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인사라도 여쭐까 생각 했는데 행여 자리가 썰렁해질까 살짝 ..
집에와 화상으로 화끈거리는 안면을 조금 수습해보고 잠자리에 누우니 손가락 관절이 심상치않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관절이 많이 부어있네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다름사람 암벽할때 다리에 힘을 써야한다고 지적하던데...
가만 생각해보니 바위를 오르내리면서 손끝에 힘을주고 손가락힘에 체중을 실어 그런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미련스럽게도 손으로 바위를 잡고 오를때 손가락은 의지확보만하고 다리힘으로 올라야 하는데
저는 손가락 힘으로 체중을 끌어 올리니 그런것 같네요
맞지요???
암튼. 너무 재미있는 산행이 였읍니다
바위를 오르내리는데 도움을 주신 종신형 노욱형 감사합니다
선배님 후배님 얼굴 뵐 수 있어 좋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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