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리산 자락 맴돌기
  • 지리산 자락 맴돌기
  • 지리산 자락 맴돌기
산행후기/2004년

지리산 영제봉 눈꽃산행

by 에코 임노욱 2016. 5. 19.

지리산 영제봉 눈꽃산행
- 임 노 욱 -

1. 언제 : 2004.3.6~7
2. 어디 : 지리산 영재봉
3. 날씨 : 토 눈, 일 맑음
4. 코스 : 밤재->영재봉->수락마을
5. 참석 : 노욱, 망가, 만복대, 선자, 정상, 박종서
6. 산행시간
 - 06:10 기상
 - 08 :30 출발
 - 09:30 밤재
 - 15:00 수락마을
7. 산행기


  금년도 목표 지리산을 가고자 3번째... 경방기간이라 갈만한곳이 어디일까를 고민하는데 만복대님의 전화다. 막걸리한잔 하면서 영재봉이 멋지단다. 한번 가볼만 하다고 추천

  영재봉에 대한 자료 조사를 해본다. 사람과 산의 지리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다름재 표시, 엔골의 저주지 등이 엉망이다. 1/25000의 지도에만 재대로 표기되어 있다.

  토요일날 19:30분이 되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만복대, 망가, 종서님이 먼저 출발. 남원 육모정쪽으로 들어가 비박을 하고 아침 짐을 내려놓고 영재봉을 등반하기로 하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현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출발

선자가 도착 한후 우리도 남원으로 출발 남원에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다는 전화다. 날씨가 밤이 되면서 추워서 육모정으로 들어가서 비박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가 힘들 것 같아 밤재로 올라가기로 계획 변경..

만복대님이 남원이 고향이라 밤재 바로 밑에 있는 곳에 목장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방향을 선회. 선발대와 만나 목장으로 접근.(목장위치 밤재터널 밑에 보면 옛날에 골프장, 호텔을 짓다가 뼈대만 있는 곳 바로 앞이다)

골프연습장이 식당으로 바뀌고 산업도로가 생기면서 인건비가 안나와 빈집으로 있단다... 그 큰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밖을 보니 계속 눈이다. 내일 산행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즐거울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잠나라로...

아침에 눈을 떠보니 06:12분이다 막내 정상이를 깨운후 다시 잠나라로... 아침을 먹고 산행 준비를 한후 산행시작...

밤재 접근은 옛날 구도로다 중간에 길이 짤려 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고 옛날 구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주유소가 보이고 주유소 앞 통로로 지나면 바로 우측에 옛날 도로가 보임. 이곳을 따라 한시간 정도 오르면 밤재다..

구도로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르는데 위로 오르면 오를 수록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버리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서 가픈 숨을 몰아 쉬지만 얼굴은 동심으로 돌아가 모두 웃는 얼굴이 역력하다.

난 사진을 찍느라 뒤에서 따라 올라가는데 밤재에 도착해보니 선자의 눈싸움의 시작이다. 정상이와 한판하고 있는데 이길 사람이 누구랴. 우리의 조장군. 선자의 눈치를 봐가면서 이리저리 피해  다닌다.

3월에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밤재에서 기념촬영후 낙남종주 이야기를 조금하고. 바로 길을 찾아 본격적인 산행시작...

산속에 깊이 들어서면 설수록 길의 흔적조차 찾기가 힘들다. 우겨진 철쭉나무와 잡나무들이 전부 눈에 눌려 길을 막고 있어서 앞에서 럿셀하는것 조차 힘들다...


 정상이를 앞세워 럿셀을 시켜보지만 경험부족으로 자꾸 길이 아닌 곳으로 접근한다. 만복대님과 번갈아 가면서 럿셀을 하는데.. 정말 눈꽃 세상이다. 이 아름다움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마지막 부분에서는 내가 앞에서 럿셀을 해본다. 이건 장난이 아니다. 아니 아름다운 눈꽃 상고대가 지겨울 정도다. 전위봉 정상에 서니 1:40분 이다. 이대로 영제봉까지 가면 갈 수 있을것 같은데. 앞에서 럿셀하다 보니 바지가 젖어 들기 시작한다. 걱정스러워 하는 마음으로 내려가는데..

수락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 일찍 내려가서 남원에서 메기구이를 먹기로 하고 점심도 먹지 않고 바로 하산...

40분 만에 수락마을 삼거리에 도착.. 정화한테 전화로 서포트를 부탁하고. 쉬면서 기다리는데 정화가 온다. 6명이 차에 모두 아반테에 타고 밤재를 넘어 막영장소에 도착

오는 길에 남원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메기구이를 먹고. 다시 전주에 와서 동문막걸리 집에서 2차 뒷풀이를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오늘 산행에 참여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달에는 웅석봉. 그 다음달에는 형제봉. 그다음달에는 통신골 중봉골을 한번 계획하면서... 산행에 참여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후기 > 200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길 산행기  (0) 2016.05.19
봄날은 온다  (0) 2016.05.19
지리산 초암릉  (0) 2016.05.19
지리에서 3박4일 초암릉  (0) 2016.05.19
지리산 초암릉  (0) 201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