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지리산 산행기
- 조 선 자 -
1. 대상산 : 지리산<화엄사~초암릉>
2. 출발일시 :2004 1.1 ~1.5
3. 출발인원 :강산,미래,한백,둘리,설악,명국,짱꾸,선자이상8명<존칭생략)
4. 산행후기
아무래도 난 혁혁한 공을 세운 신라의 장군이였던지 아님 가야국에 꿀려간 신라에 공주였는지 모른다??
이런 까닭에 지라산 동부쪽능선은 나에게있어 쉽게 길을 내어주지 않는게 분명할께다!!^^
1월1일<첫째날> 화엄사~노고단산장
새해첫날이다.
아무쪼록 별탈없는 한해가 되기 내심 빌어보며 제를 지내고 엄마께 새배를 드리는데 올핸 제발 시집가라신다.. 내가 시집갈나이긴 한가보다
배낭꾸려 나가려는데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울엄마 그래도 자식이라고...
구례행 버스에 올라 10여분쯤 갔을까? 설악성에게 전화다 남원에서 내리란다.. 정령치에 있을 사람이 웬 남원?
그곳에서 명국,설악,짱구,한백님을 만났다. 구례에서 강산형님,둘리성을 만나 노고단으로 출발.
중재-코재를 지나 노고단산장 그리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한다, 산장엔 이미 많은 사람이 늦은 저녁을 준비하고 있고 늦을거라 생각했던 미래형님꼐선 벌써 오셔 저녁을 준비하고 계신다. 산장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했다.
1월2일<둘째날> 노고단~벽소령
꿈을꿨다.
로또복권숫자라든지~ 아님 김래원같은 날잘 만난다든지 그런분위기 좋은꿈이 아닌 뒷끝이 찝찝한 그런개꿈이다 이런~헐
산장안은 늘 부산하고 소란스럽다, 일찍 눈을떠 이른아침을 준비하고 7시30분 산장을 출발한다.
지리의 설원은 나를 손짓하고 지리의 눈꽃은 나를 설레게 한다. 어쩜 이리 고울까... 지나치는 명국형을 세워 사진한방 박고 여유만만 날라리 산행을 즐긴다.
만나는 모든이가 내 아비,어미요 내 연인같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마냥 즐겁고 신이난다.
어느덧 연하천산장 거한 라면점심에 봄눈놋듯 언몸을 녹혀주는 차한잔...다시 벽소령산장
설악성이 준비한 양념불고기에 양주,복분자,소주,와인 몇종류의 술들이 내앞을 오고가고 했는지 모른다.
타인에 철없는 말에 기분이 상했으나... 이또한 술안주 손색이 없다.
십고 또씹고... 벽소령의 명월을 바라보며 산장안으로~
1월3일<셋쩨날> 벽소령~추성산장
지리에서 맞는 내생일이다.
아침부터 누릉지다 미역국 달라 졸라보지만... 가만보니 내가 막내다. 바로꼬리접고 산행준비를 한다.
오늘 국골로 하산예정이다, 걸음을 재촉해야할것같아 서둘러 본다 내가 이렇게 체력이 좋았나? 쉼없이 계속 걷는다.
세석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다. 빡신산행을 생각하셔 장터목까지 가셨나보다 생각하고 나도 출발해본다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그래도 없다... 어델가쎴지? 중봉까지 가셨나? 차한잔 마시고 출발할까하고 있는데 그때서야 오신다. 세석에서 기다리쎴단다.
중봉에서 하봉길은 첨이다.
허리까지 쌓인 경사진길을 미끄러지며 신나게 내려간다
앞에서던 명국형이 길을 헤매고 있다. 아무래도 초암릉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즘 명국,둘리성이 초암릉길이다며 확답을 준다
어쩌란 말인가 다시 빽하자니 너무 멀리 와버렸다. 한백형님 이곳이 그 유명한 초암릉이냐며 흥분된다 말씀하시고 설악성은 연속 정말이냐고 묻기만 한다. 작년 가을에 표시기 점검을 하자고 하쎴던 종신형님이 어찌나 고맙던지 내려가면 꼭 전화해야겠다 생각하며 촛대봉까지는 수월하게 하산
여기서부터 문제였다
띄엄띄엄 묶여있던 표시기를 찾아 따라가보지만... 촛대봉에서 이리 멀었던가? 참으로 이상타..
한시간쯤 내려섰을까 ? 추성마을 오르막길과 계곡방향 내리막길 갈림길에서 한참을 해메고 나서야 상종형과 오미자수확했던 곳에 다다른다.
앞선 명국형은 미안하다며 발이시리도록 길찾아 헤메고 있고 뒤에선 불안해하시는 모습이 역역하며 계속 물으시고 설악,한백형은 더이상 갈 체력이 않되고... 사면초고다 헐~
6시30분 촛대봉을 출발해 12시넘어 도토리 줍던 곳에 도착했으니 얼마나 해맨것인가!
후미를 잠시 기다리며 눈을 감는데... 도솔천이 그 어디뭰지... 그순간 둘리성이 깨운다.
이젠 명국형 자신조차 믿질못하는 눈치다. 그러길 한시간 두지터,초암릉 갈림길이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길이 없다... 좀처럼 눈이 녹아있지도 않고 벌목을 했는지 온통 잡목투성이고 이곳에서 해메길 한시간 야영했던 비박지다 긴장감이 한순간 풀린다.
추성산장으로 갈것인지 여기서 야영을 할것인지 의논해서 추성산장으로 가자결정 산장에 도착하니 2시다
불꺼진 산장주인깨워 이것저것 부탁한후에 지친 내한몸 편이 누워본다.
1월4일<넷째날> 추성산장..남원..삼례
어제의 힘든산행은 잠든사이 모두 잊은것일까?
서슬퍼런 어제의 감정은 어델가고 어제의 산행을 웃으며 예기하느라 바쁘다.
담엔 동부쪽능선을 하자 약속까지 하며 말이다.
아침을 준비하려 남은 부식을 점검하는데 넘 많다. 추성산장 아주머니의 고마움에 한번 안아드리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그곳을 떠난다.
남원에 도착 명국형이 남원엘 왔다며 찜찔방에 막걸리에 거하게 쏘고 강산형님,둘리성은 구례로 설악성은 설로 한백형님은 대구로각자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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