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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당령설산

[스크랩] 2, 당령설산 하강날아 야크 트레킹(堂岭雪山 夏羌涅阿亚口)8월8일

by 에코 임노욱 2015. 11. 10.

제3일(8월 8일. 월) - 맑음 & 오후 비(소나기or우박 - 건너편 높은 산에는 눈이 내림)

 

■ 05 : 15  기상 -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기온

            - 아침식사(현지식 - 빵, 깍두기, 죽, 콩 익힌 요리)

■ 08 : 17  숙소 출발(빵차 6대에 분승)

■ 09 : 10  단바 삼거리 출발(이정표 - 당령마을까지 68㎞)

■ 09 : 40  마을 앞 하차(사진 촬영, 휴식)

■ 10 : 25  도로 옆 폭포 하차(휴식)

■ 10 : 35  차량 고장

■ 11 : 15  당링(堂岭 Dangling)마을 갈림길

■ 12 : 20  당링마을(3,180m) 입구 도착  

            - 촌장집에서 점심식사(현지식) 후 복장.장비 점검을 마치고 비기평으로 향하다

■ 13 : 30  당링마을 출발

■ 14 : 20  오르막 초원지대를 지나 나무 밑에서 휴식

■ 15 : 00  飛機坪(페이지핑 feijiping 3,800m) 독립가옥(민박집) 앞 도착 후 휴식

     ■ 15 : 30  비기평 출발 후루하이(葫蓾海, huluhai 4,160m)로 이동 

      -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다

■ 17 : 00  후루하이(葫蓾海, 호로해) 도착

            - 추위를 느껴 웃을 갈아입고 호수 근처에서 모닥불을 피우다.

■ 18 : 30  후루하이(葫蓾海, huluhai)에서 하산

■ 19 : 20  飛機坪(페이지핑 feijiping) 캠프장 도착

*이시간표는 선두에서 산행한 팀원의 시간기록입니다 시각은 한국시각이며 로칼로 1시간 빼면됩니다.

 

이른아침 후배가 아침 식사하자고 깨웁니다 눈을 뜨보니 아침6시 밥을먹고 일찍 출발해야 시간이 맞다고 가이드가 난리입니다

당령까지는 단빠에서 약70여키로 그러나 차로 이동한데도 2시간반에서 3시간정도가 걸립니다 비포장에 중간중간 공사구간때문입니다.

 

간단히 세면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세면하고나면 이제 등반내내 세면하고는 거리가 멀기에 시간을 들여 꼼꼼히 양치하고 머리를 감습니다, 이곳 갑거장채의 고도가 2200 오늘 가야할곳이 4200의 호로해 지금은 고소가 없으나 아마도 고소로 고생할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것입니다.

 

사실 이런식의 여정은 분명히 제고해야만하나 다들 휴가일정이 있는지라 강행군을 하지않으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고소가 나타나는 지점이 2800이상 3000정도에서 고소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히말라야 원정대도 3000정도에서 하룻밤을 쉬면서 고소적응을 하고 캬라반을 진행합니다 그걸 무시하고 바로 4000까지 진행을 해버리면 제아무리 고소에 강한 사람도 힘이 들게 됩니다 그걸 잘알면서도 이렇게 하는이유는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휴가일정때문에 무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통은 심할지나 그럭저럭 버틸만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고도를 끌어오리는것입니다. 

 

식사를 하고난후 짐들을 챙겨 빵차6대에 짐과 사람들을 나눠 실고 출발을 했습니다 짐들은 먼저 보내고 사람들은 제3관망대로 갑거장채를 보기위해 이동을 합니다....

 

 당령은 빵차가아니면 진입이 힘들다고 실제로 공사구간이 많아서 빵차가 아니면 진입이 힘들었습니다.

 

이른아침 소를몰고 일하러나가는 아낙네들.......

 

 

 

 

 

3관망대에서 바라본 갑거장채 보통 3층으로 지어진 집들은 1층은 짐승들을 위한공간 2층은 주거공간 3층은 신을위한공간 이렇게 구분지어지며 지붕의 네귀퉁이를 올려놓은것은 불교에서 애기하는 사방신을 위한것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내가 잘모르니 그냥 듣기만 합니다.

 

단빠에 유명한 3절 (三绝)이 있는데 “티벳마을”“망누”그리고 “미인”입니다. 티벳마을은 단빠에 도착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장채는 보통 산에다 많이 짓는데 산 위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전부 마을이며 그 중 갑거장채 (甲居藏寨)가 제일 유명합니다.
갑거장채는 아주 아름다운 마을로서 100여채의 티벳 민가가 천미터 넘는 산위에서부터 질서있게 산 기슭까지 분포되여있다. 여기의 티벳인들은 자연생태환경을 잘 보호하는데 한때 단파현에서 날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산위에 호텔을 지을려다가 원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그만뒀다고 한다.

그리고 망누는 수오포 고조마을이며 미인은 단빠 미인이라는데 미인의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단빠에서 당령으로 들어가는 갈림길 갑거장채에서 단빠쪽으로 나오다가 우측으로 들어갑니다...

 

갑거장채를 구경하고 이제 당령으로 달려갑니다 당령은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변이향을 거쳐 당령촌으로 들어갑니다.

변이향을 거쳐 당령으로 가는 계곡의 이름은 천당곡(天堂谷)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름조차 천당곡이라 지었는지 사뭇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름이 주는 매력또한 이번여정의 즐거움의 하나였습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당령촌에 이르는 계곡을 천당곡이라부릅니다.

 

실제로 우리가 트레킹한 지도입니다.

 

이제 차는 당령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갑니다, 계곡을 따라 형성된 변이향의 마을은 아늑하고 우리가 흔히보는 농촌마을입니다 룽다와 타르쵸 그리고 사각의 지붕만 아니라면 한국의 어느 시골마을이라해도 믿을수 밖에 없는 풍경입니다.

 

변이향 마을...... 

 

이렇게 소가 길을 막아서기도하고 변이향을 지나 천당곡으로 진입합니다 천당곡 입구는 수력발전소 공사로인해 차량소통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이곳 천당곡만 지나면 우리의 목적지인 당령으로 진입합니다...

 

천당곡입니다.........

천당곡에서 만난 폭포.......

복분자 따서 먹는다고 난리입니다..........

 

이름값하는 곳입니다 보고있자니 마음이 평온합니다....

이곳을 지나 당령촌에 도착을 합니다 당령촌 입구에는 차단기를 설치하고서 입장료를 받는것 같았습니다 우리차중 한대가 고장이나서 그차를 버리고 다른분들을 분산하여 제일늦게 당령촌에 도착하니 이미 짐들을 다 내려놓고 점심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령촌입구입니다.

 

 당령촌 촌장집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준비하였습니다.

 

카고백에서 필요한 짐만 빼서 배낭 패킹하고 나머지는 말에 실려 야영지로 올려 보냈습니다.

 

촌장집의 사랑방 구실을 하는곳 트레커들의 식사와 휴식공간 입니다 뒤에 8848은 이번 원정에 홍빈이가 그회사 홍보이사로 되어있어 부탁하여 아래위 한벌을 단체복으로 스폰받아 회사기에 대원들 사인을 받아 뒤쪽벽에 붙이고 한장 찍었습니다 사진의 인물은 저입니다.....^^

 

동네에 이쁜 미인이 있어 한장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이사진은 팀의 대장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비기평으로 오르면서 본 당령촌...

 

야생화를 밟지않고는 걸을수가없는 온갖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오름길에 쉬엄쉬엄 오릅니다....

 

하늘도 좋고 날씨또한 굿입니다 모든것이 이때만해도......ㅠㅠ

 

 

비기평 입구입니다........

 

비기평 도착할때만해도 컨디션 양호에 모든것이 정상이었습니다....

 

 

 

이곳 비기평은 飛機坪(페이지핑 feijiping 3,800m) 예날에 이곳에 비행기가 이착륙을 했다고 이름이 비기평으로 되었답니다.

 

이곳이 오늘의 야영지랍니다 가이드 얘기가 이곳이 3800 호로해가 4160이니 약 1시간이면 충분히 호로해에 갈수있으니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하니 배낭을 내려놓고 가볍게 빨리 갔다 오라고 합니다.

 

날씨도 도와주고 이정도 컨디션이면 예전의 경험으로 봐서도 충분하겠다고 판단하고는 베낭을 내려놓고 카메라와 오버트라우저 상하의만 챙겨들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마 무었엔가 씌였는모양입니다 항상 후배들 교육할때 어떠한경우에도 혼자서 비상상황에 대처할수있는 장비가 없으면 산에 올라가지 말라고 얘기하던 난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빈몸으로 산으로 향합니다.

 

더더군다나 고산인데 고산의 날씨는 예측하기가 참으로 곤란합니다 언제 기후가 변할지 모르는데 바보같이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산으로 향했습니다 호로해로 산행을 시작한지 약30여분 갑자기 구름이 끼이더니 비바람과 조금있으니 우박이 솟아집니다 쟈켓을 아래위로 입었으나 안에 반팔하나로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을 이겨내기가 버급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제 상태를....

 

 

호로해를 올라가는길입니다....

 

호로해 바로믿에 있는 늪지대..

 

비가오는데 뒤쪽의 고산에는 눈이 왔습니다...

 

이때 이미 저체온증에 나자신이 콘트롤이 안되던 시점입니다...

힘이 들었으나 밖으로 이야기를 꺼내기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잠시 쉬면서 장비없이 올라온 여자대원이 상태가 이상하여 다른선배가 장갑을 꺼내주시면서 손이 얼음장이다라고 하시길레 아차싶어 내손을 만져보니 내손 또한 이미 얼음입니다 세상에 장갑조차 안가지고 올라오다니 아예 죽으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옆의 선배님이 내가 맨 카메라가 무거워서 맨쪽으로 몸이 기운다고 지적을 하십니다 속으로 이거 큰일 났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아직 그런생각을 할수있으니 최악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도계를 보니 이제 거의 다온거 같습니다 일단 호로해에만 도착하면 다른 팀원들 옷이나 장갑이 있을터이니 일단 가슴팍에 손을 넣어 체온을 끌어올렸습니다 근데 앞으로 가야할길이 많이 남았다면 그자리에서 빽을 했을겁니다 보나안보나 다른사람들에게 폐를 끼쳤을테니까요 남은 거리가 10분이라길레 진짜 젖먹던 힘까지내어 용을 쓰며 올랐습니다....

 

호로해에 막도착한 직후입니다 홍빈이가 한장찍자는데 거의 비몽사몽입니다 제가 원래 추위에 약해서 겨울산을 가면 항상 준비를 철저히 해서 가는편인데 이번에 아무생각없이 고산에서 까불다가 제데로 된통 당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제 후배입니다 겨우 힘내어 도착했더니 불을 피워 놓았습니다 라면도 하나 끓여 놓았고요 물론 커피또한 있습니다 불옆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그렇게 있으니 몸이 한결 낮습니다.

 

 

한참 불쬐고 나서 조금 나아진 상태입니다 후배 녀석들은 놀린다고 난리입니다 영감 이제 은퇴하라는등 참으로 죽을 맛입니다..

 

 

 

 

 

호로해에서 바라본 당령설산이라 부르는 하강납입니다

 

다들 추워 불옆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제 하산입니다 몸은 어느정도 추스렸으니 최대한 빠르게 하산을 하면 될듯합니다 하산을 시작하는데 또 비가 뿌립니다...

약5분여 비가오더니 그치자 바로 무지개가 피어 오릅니다.

 

 

멀리 비기평이 보입니다...

 

비기평에 도착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안심입니다....

 

비기평위로 뜬 무지개

 

 

오늘 저녁 보금자리인 야영장입니다 비기평에 텐트를 쳤습니다...

 

비기평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데 저녁을 먹고 불을 피워놓아서 몸을 녹이는데 온몸이 천근만금입니다 그만큼 힘을 많이 쓴거같은데 일찍 자려고 텐트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놈의 고소란놈이 따라 들어옵니다 원래 고소에 적응이 된사람도 활동할때는 전혀 반응이 없다가 누우면 머리가 찌끈거립니다 안그래도 몸이 내몸이 아닌데 머리까지 찌끈거리니 잠이 잘안옵니다 이럴때는 머리를 높여주면 조금 낫습니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일어나기가 귀찬아 걍 누워있습니다.

 

가만히보니 대원들중 거의 대부분이 잠을 깊이 자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양호한 편입니다 밤새 뒤척이며 있는데 차라리 아주아프면 진통제라도 먹을텐데 이건 거의 잠을 못잘정도로 아주 약하게 찌끈거리니 진짜 환장할 지경입니다 이렇게 뒤척이다 새벽3시넘어 잠이 들었습니다......

 

 

 

 

 

 

출처 : 중국여행동호회
글쓴이 : 새벽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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