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일(8월 10일. 수) - 맑음 & 비, 우박(고갯마루)
■ 05 : 00 기상 - 육개장으로 아침식사, 텐트 및 개인 장비 점검 후 출발
■ 09 : 22 야영지 출발 - 출발 후 20여 분만에 설산이 보이다.
■ 11 : 09 현지인을 만나다.
■ 13 : 40 夏羌涅阿(하강날아 - 고갯마루 4,810m)에 도착
-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더니 우박이 내리며 기온이 떨어지다. 선두와 후미 그룹은 한 시간 정도의 차이가 나다.
- 당령설산의 주봉인 夏羌拉(하강납, 5474m)은 티벳어로 ‘미인신선산’이다
■ 14 : 40 하산 시작
■ 14 : 45 정상 아래 호수 입구에 도착
■ 15 : 15 개울은 건너서 휴식을 취하며 후미 대원들을 기다리다.
■ 16 : 50 민가가 있는 지점(옥과초원)에 도착하다.
■ 18 : 30 일행들 짐을 실어다 주고 돌아가는 마방들을 만나다.
■ 18 : 45 트레킹 종료지점에 도착
■ 19 : 00 일행 전부 도착
■ 19 : 15 경운기를 타고 캠프장으로 이동하다.
■ 20 : 04 융普隆巴(용보륭파 3,650m) 캠프장(실제는 소규모 온천 - 철분이 섞임)에 도착(이동시간 약 1시간)
- 캠프장에 여장을 풀고 마을의 개인집(경운기 주인)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이 시간은 선두에 선 팀원의 시간 기록입니다, 한국시간이며 로칼시간은 1시간 빼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지난밤은 고소없이 그나마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이제 오늘은 4810m의 하강날아 고개를 넘어가는 날입니다 어제 그나마 고도를 4000까지 끌어올렸으니 조금은 덜 걸어도 될것 같
습니다.
그래도 오늘 예상 거리가 대략 20여km정도입니다 올라가는데 8km정도 하산길이 10여km정도 작정하고 걸어야하는데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산책하는데 아직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가야합니다 누가 도와 주지도 않을뿐더러 정히 안되면 말을 타고 넘어가라고 하는데 아직 그런정도는 아니고해서 아침일찍부터 몸에 땀을 내어볼려고 노력을 합니다.
아침 날씨는 그나마 맑습니다 그래도 아침일찍은 많이 춥습니다 텐트에서 나와 움직이는데 후배둘이서 한국에서 가져간 육개장을 끓인다고 분주합니다 육개장에 밥을 말아 억지로 목으로 밀어 넣습니다, 물론 고산에서는 음식물을 조금 적게 섭취해도 그렇게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소화가 잘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어 놓아야 움직이기가 좋습니다, 산에 다니며 늘 다른이들에게 하는 격언이 먹은만큼 간다입니다.
저역시 너무나도 잘알기에 억지로라도 국에 말아 뱃속으로 밀어 놓습니다.....
아침 햇빛을 받은 산정들입니다 눈이 쌓여있다면 황금빛으로 빛났을터인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19금 사진입니다 짐승들도 아침에는 또같은 모양입니다....
아침을 먹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제 빽은 없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걷는일만 남았습니다....
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물가는 거의 습지이며 산림속으로 이어지는 길이 애매할때는 말똥을 따라 가면 길을 잃을일은 없습니다 계곡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습지라 어느쪽이던 좀더 좋은길을 가야 하는데 이때 물을 건너갈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바로 건너지말고 지형을 살피며 조금만 주의한다면 드러난 바위를 징금다리 삼아 쉽게 건널수가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건너면 이렇게 발이 얼정도로 차가운물에 발을 담궈야 한답니다.....ㅠㅠ
조금만 참고 살펴보면 이렇게 쉽게 건널수도 있습니다..
후배 둘과 김홍빈 그리고 저입니다..........
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걷다보면 넘어가겠죠.....^^
고도가 높아질수록 숨이 턱에 차올라 옵니다 다들 말없이 묵묵히 앞으로 앞으로 한발한발 전진합니다 다들 경험이 많은지라 걷다보면 목적지에 다다른다는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이런 너덜지대도 지나고 초원도 지나다보니 마지막 초원지대에서 약초꾼들을 만납니다.....
약초꾼들의 움막입니다 이들이 캐는것이 무었인지 모르겠더군요 나무 뿌리인데 약재라고 하더군요....
일행중 세분은 도저히 안될것같아 출발하면서 말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말을 타고 넘어가는데 300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종착지까지 말로 약 7시간 정도 걸리는데 300원이면 그렇게 비싼것은 아닌것 같더군요....
올라가면서 후배가 지금 기분을 한번 표현해보라고 해서 몸은 고되나 기분만은 최고라서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이제 저멀리 목적지가 보입니다...........
우리가 올라온 길입니다 계곡을 따라 끝도없이 긴 계곡입니다......
제일 후미에 저입니다 발걸음은 천근만근입니다 숨은 턱에차고 발걸음은 무겁고 머리속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어렵게 올라온 하강라아 야크입니다 올라 왔더니 우리팀 고산가이드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올라왔더니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우박이 솟아지기 시작합니다 5분여 퍼붓더니 그치길레 인증샷부터 한장......역시 후배둘과 홍빈이 그리고 저입니다.........^^
빙하입니다 빙하 끝부분의 오른쪽이 하강납봉입니다, 이밑에 호수가 하나있는데 호수를 우회해서 빙하 왼쪽으로 올라서면 빙하지대를 통과해서 정상으로 가야할것 같은데 정상으로 가려면 일정을 하루를 더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최종ABC를 빙하밑의 호수가에 설치하고 올라야 할것 같습니다 고개에서 한참을 정상쪽을 정찰하다가 도저히 정상쪽으로는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는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고개에서 정상 반대편입니다....
왼쪽에 나있는 길이 보입니다 원주민들이 고개를 넘어 다니는 길입니다.
정상이 오른쪽이 아니고 빙하 오른쪽 봉우리가 하강납 정상입니다.
빙하가 녹아 흘러 내리는물입니다.
빙하 밑에 있는 호수입니다, 우리가 갔을때 중국인들이 텐트한동을 쳐놓고 있었습니다. 거리가 있어 가서 물어보지는 못하고 되돌아 올라왔습니다.
하산길입니다 끝도없는 저계곡을 내려 가야합니다 처음에 가이드가 애기하기를 3km정도만 내려가면 된다고 했는데 다들 저 끝도없는 계곡을 보고는 할말을 읻었다는......... 실제거리는 약9~10km정도를 걸어 내려가서는 경운기를 타고서 또 50여분을 더내려가야 융보룽파 야영장이 나온답니다....
급경사를 내려서서 잠시휴식중인 대원들......
휴식중인 대원들 있는곳에 내려와서 갑자기 두통이 몰려와서 머리싸매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고소에 완전히 적응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5000정도에서 다시 한번 고소가 오더군요 이제는 하산길이니까 별 문제는 없습니다 내려가기만 하면 고소는 풀릴테니까요
이쪽 하강라아 야크에서 각락사 쪽은 지형이 급경사 초원 경급사 초원 이런식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당령쪽 보다 더많은 힘이 들겠습니다.
두시간 정도 하산을 하자 옥과초원에 진입을 합니다 옥과초원에는 원주민 두가구가 목장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넘어간 중국쪽 트레커들은 이곳 옥과초원의 원주민 집에서 하루를 자고 내려간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냥통과하여 융보룽파까지 바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폭포입니다.....
옥과초원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옥과초원의 목장.......
야크떼들......
원주민 일가족...
고소로 인한 두통은 다 사라졌습니다.... 이곳의 고도는 약3800 벌써 1000가까이 내려왔습니다.....
마방의 대장입니다, 우리팀을 경운기 오라오는데 까지 데려다주고 그쪽마을에서나는 물품을 받아 싣고서는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신세대 멋쟁이 마방입니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그야말로 진짜 천방지축입니다........
경운기 두대로 야영장까지 이동합니다 경운기로 거의 40분이상을 달렸습니다 엉덩이 다 부숴지는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야영장에 도착을해서는 너무 늦어 우리가 취사를 하기에는 문제가있어 가이드가 타고간 경운기 주인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제공하는걸로 합의를 하여 텐트를 치고 경운기 주인 집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곳 야영장은 온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온천입니다 야영은 무료이며 온천을 이용하는데 일인당 20원입니다 세제는 전혀 쓸수 없으며 온천의 온도는 목욕을 하기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가며 온천욕을 하면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한 융보룽파의 티베탄 집입니다 이집의 경운기 주인 부인이신데 상당한미모를 자랑하십니다 부엌이나 집안의 청결상태는 아주 대단하였으며 이렇게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된집은 처음 봤습니다.....
저녁 반찬으로 감자채를 뽁아 밥을 먹었습니다 벽에 걸린 주전자의 수가 제법 많습니다 아마도 이동네 유지인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밥을먹고서는 돌아가며 남자, 여자로 나뉘어 온천욕을 하고 다들 피곤한지 오늘역시 술을 마다하고 일찍이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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