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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목록183

방금 떠나온 세계 사랑의 입자들을 타고 낯선 세계를 떠도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우주 저편의 이야기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두 번째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는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미래로 떠오른 김초엽 작가의 소설이다. 20만 부가 판매되었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후 2년여 만에 나오는 두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인지 공간」과 2021 올해의 문제소설로 선정된 「오래된 협약」을 포함해 ‘나’와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쓴 경이롭고 아름다운 7편의 소설을 담았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섬세한 문장과 꿋꿋한 서사, 그리고 타.. 2021. 10. 28.
달러구트 꿈백화점2 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 두 번째 이야기 어느덧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재고가 부족한 꿈을 관리하고, 꿈값 창고에서 감정으로 가득 찬 병을 옮기고, 프런트의 수많은 눈꺼풀 저울을 관리하는 일에 능숙해진 페니는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을 받아야만 드나들 수 있는 ‘컴퍼니 구역’에도 가게 된 페니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그곳에서 페니를 기다리고 있는 건, 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로 가득한 ‘민원관리국’이었다. 설상가상 달러구트는 아주 심각한 민원 하나를 통째로 페니에게 맡기는데… “왜 저에게서 꿈까지 뺏어가려고 하시나요?”라는 알쏭달쏭한 민원을 남기고 발길을 끊어버린 792번 단골손님. 페니는 과연 달.. 2021. 10. 28.
트랜드코리아 2022 TIGER OR CAT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게 포효하는 2022가 되기를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의 말이다. 거의 2년이 넘는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획기적이고 거침없는 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미증유의 전염병과 현명하게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이제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TIGER OR CAT”으로 잡았다. 팬데믹 위기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의 속도가 더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더 나아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 2021. 10. 28.
내 어깨위 고양이, Bob 마약중독자 홈리스와 상처 입은 길고양이가 만났다! 소외받던 두 존재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은 영국의 감동 실화 에세이 2012년 3월 영국 출간 이후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장기 베스트셀러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프로필은 아주 독특하다. 이 책의 저자는 흔히들 ‘밑바닥 인생’이라 부르는 노숙자 출신이다. 길거리에서 먹고 자며 마약을 사기 위해서라면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았던 그가 인생역전에 성공하게 된 것은, 어느 날 우연히 상처 입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면서부터다. 그는 몇 푼 안 되는 전 재산을 털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길고양이를 치료해 주고, 이 매력적인 길고양이‘밥’ 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살던 그를 조금씩 세상.. 2021. 3. 10.
김종직의 유두류록 1. 이 책은 저자가 600여년 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남기신 『유두류록(游頭流錄)』을 십수년 간의 문헌 고증과 산길 답사를 통해 선생의 지리산 탐방로를 현재에 복원하는 과정과 성과를 담은 책이다. 2. 『유두류록(游頭流錄)』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함양군수로 부임한 이듬해인 1472년 8월에 민족의 영산인 두류산(지리산)을 4박5일간 유람하고 돌아와 남긴 기행록으로, 1책 31장의 을해자본(乙亥字本)으로 『점필재집』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많은 선비들이 지리산 기행록을 남겼지만 대부분 간략한 보고서 형식이었던데 반해 점필재의 『유두류록』은 지리산의 경관과 사적들, 그리고 지나치는 산길의 풍광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물론 자연 경물에 대한 진솔한 자신의 감정을 서정적인 문장으로 담아냄은 물론 내어.. 2020. 12. 24.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삶의 흔적을 지우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 “우리는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들입니다” 25년 동안 1000번이 훌쩍 넘는 죽음을 마주했건만 아직도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고인과 만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하는 유품정리사 김새별. 삶과 죽음의 한가운데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전애원. 그들이 길어올린 우리 이웃의 마지막 순간들을 모아 펴낸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소개되어 죽음에 대한 의미와 고찰을 전하기도 한 이 책은 서로의 표정과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따듯한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이 책은 한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 2020. 12. 23.
여자 없는 남자들 “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설령 그 사람을 깊이 사랑한다 해도.” 무라카미 하루키 9년 만의 신작 소설집 일본어판 수록 6편 +「사랑하는 잠자」, 총 7편 수록 무라카미 하루키가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을 출간하는 것은 2005년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이다. 그사이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으로 평가되는 대작 『1Q84』를 비롯한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그는, 2013년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의 번역작업중에 문득 ‘장편을 쓰는 것도 지쳤으니 이제 슬슬 단편들을 써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후 그해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단편소설 다섯 편과 단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이 모여 이번 소설집이 .. 2020. 12. 8.
일인칭 단수 가장 개인적인, 가장 보편적인 기억과 기록의 주인공 ‘나’라는 소우주를 탐색하는 여덟 갈래의 이야기 첫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최근작 『기사단장 죽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인칭 화자의 정체성과 그 역할이다. 일정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루키 월드 속의 ‘나’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한편으로 비현실적인 매개체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와 함께 읽는 이들을 깊은 우물과도 같은 내면으로 끌어들인다. 학생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몇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취미생활에 대한 애.. 2020. 12. 8.
하버드 성공학 특강 "좋은 책 일기 운동본부"에서는 일 년에 한차례씩 좋은 책을 선정해서 직접 독자 분들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즉 증정받은 책이다. 나중에 책을 추가로 더 사달라고 해서 필요없다고 했던 책이다. 202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