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5.2.15
2. 어디 : 운장산, 1126m
3. 코스 : 피암목재~서봉~운장대~왕복, 5.6km, 3시간
4. 참석 : 임노욱 혼자
5. 후기
아침 운동을 하고 아지트에 내려가기 전에 눈 쌓인 운장산 산행을 하고 내려가기로 한다. 피암목재에 차가 오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동상을 거쳐 가는 도로는 눈이 거의 녹았지만 중간 중간 눈이 쌓여 있는 구간이 있지만 운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피암목재 주차장 의외로 차량이 많다. 아마 날씨가 포근해서 산행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길은 눈이 녹아 얼어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산행을 시작,
독자동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오늘 걸어야 될 거리는 피암목재에서 1.6km를 왔고, 운장대까지 1.2km를 더 가야 된다. 왕복하면 5.6km다.
삼거리에서 서봉 오름길 한 바리 한다. 오성대 가는 길은 러셀이 되어 있지 않네요. 저곳만 넘어서면 서봉이다.
힘들게 서봉에 올랐네요.
피암목재 내려가는 초입 눈도 많고 리본이 아주 많네요.
운장산 동봉, 운장대, 그사이로 눈 덮인 덕유산이 보인다.
서봉 너머 방곡리 방면
조망이 너무 멋지다.
서봉(칠성대) 왜 이곳을 칠성대라 하는지?
옛날 운장산 깊은 골짜기에 작은 절이 있었다. 절에는 한 스님이 산을 개간해 농사를 지으며 수행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일곱 명의 청년이 찾아왔다. 이들은 망태를 둘러메고 있었는데 이목구비가 수려하게 잘생겼으며 눈이 유난히 반짝였다. 청년들은 스님에게 배가 고프다며 요기시켜 달라고 했다. 스님은 "나 먹을 밥도 없다"고 냉정히 거절했다.
이들은 절을 떠나 산을 올라 어느 암자에 이르렀다. 암자에는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선비에게 밥을 달라고 간청했다. 마침 저녁밥을 준비하던 선비는 "불공을 올린 다음 밥을 줄 테니 기다리라"며 불공을 올리려 했다. 그러자 일곱 명의 청년들은 화를 내며 "배고픈 사람의 사정도 모르면서 무슨 벼슬을 하겠냐"며 밥상을 지팡이로 내리쳤다. 선비가 놀라 쳐다보니 그들은 사라지고 공부하던 책도 없어졌다고 한다.
청년들은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었으며 스님과 선비를 시험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실망해 하늘로 올라갔다. 그 후 선비는 자신의 모자람을 깨닫고 벼슬의 꿈을 버린 채 수도승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암자가 있던 곳을 칠성대라 부르게 되었다. 운장산 서봉에 얽힌 전설이다.(월간산)
연석산 방향, 눈이 많아서 러셀이 되어있는 지 모르지만 걸어 보고 싶네요.
멀리 대둔산이 보입니다.
운장산 정상, 운장대라 하지요.
산그리매가 아주 멋집니다.
운장대에서 바라본 동봉
서봉에 사람들이 있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주천~마령~관촌을 거쳐 아지트에 내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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