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10.18
2. 어디 : 지리산 둘레길
3. 코스 : 밤재~산수유시목지~현천마을~산동면사무소~지리산 수상레저타운~우리밀체험관~예술인마을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5. 후기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 남부시장에 들러 양파 모종 1판에 10,000원을 주고 사서 아지트로 내려가 양파를 심고 있는데 늦은 시간에 종신이 혼자 온다. 미옥이를 물어보니 서방님이 아파서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 병간호를 하고 있단다. 전화로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니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쓸개와 간 사이란다. 내일은 며느리가 아산병원 예약을 해서 서울로 간다네.
어두워질 때까지 양파를 심었는데 너무 뵈게 심은 것 같은데도 양파가 남았다. 내년부터는 반절만 사야겠다.
저녁을 먹고 둘이서 할 일도 없어서 내일 산행지를 백무동에 서산대사길, 구례군 지리산 둘레길 중 어디를 걸을지 고민하다 난 모악산 길게 돌기 산행으로 피곤해서 일찍 잠나라로
아침에 일어나 양파를 너무 뵈게 심은 듯해서 반절을 뽑아버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사성암에 운해를 보러 갔는데 시야가 터지지 않아 오늘도 꽝이다. 벌써 두 번째다. 아마 더 추워져야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을 듯하네요
아침을 먹으면서 서산대사길을 걸을까? 밤재부터 시작하는 구례 구간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까? 돌중에 한 곳을 선택하라고 했더니 종신이가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해서 둘레길을 걷기 위해 오늘의 종점인 예술인마을에 내 차를 두고 종신이 차로 밤재에 갔는데 지난번 홍수로 산사태가 크게 나서 길이 엉망이고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둘레길을 시작하는데 사나운 개가 어지간히 짖어 댄다.
이런 편백숲 사이로 둘레길은 이어지고 또 오르고 내려가길 여러 번
이제야 핀 꽃무릇이 있네요..
둘레길을 걷는 사람은 두 팀이 더 있다. 이분들은 올라오고 우리는 내려가고. 보호수가 보여 한 컷.
둘레길은 참 많은 길하고 겹쳐진다. “지리산 둘레길”, “남도 이순신 길 백의종군로”, “산수유 지리산 호반길” 등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제대로 길을 이어갈 수 있다.
산수유시목지 이곳에서 첫 번째 쉼을 한다.
이곳은 여러 번 와봤지만 산수유시목지에 들어가 쉬어 보기는 처음이다.
산수유가 익어가고 있네요
현천마을, 힐링 프로그램인 “자연스럽게”를 촬영할 때는 방문객도 많던데 프로그램이 끝나고는 마을이 썰렁하네요.
산동면사무소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산동농협에서 일하고 있는 경화를 불러 커피 한잔 같이 마시고 우리는 둘레길을 다시 걷기 시작
산동면사무소
지리산 호수공원, “산수유 지리산 호반길“, ”백의종군로“는 다리 건너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길을 잘못 들어 호수를 건너지 않았다. 백의종군로는 리본을 달아 길을 표시해 두었는데 산동면 소재지에서 나오면서 리본을 보고 이곳에서 다시 본다.
온동마을, 옛날 마을 뒤쪽 골농계라는 골짜기에 온수가 솟아났다고 하여 온수골이라 불렸단다. 한편 그 당시 이물이 피부병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 각지에서 피부병 환자들이 몰려들자, 마을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껴 고심 끝에 온수가 솟아나는 물구멍을 솥뚜껑으로 덮어버리고 사용을 못 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치를 찾을 수가 없고 전설로만 전해져 오고 있다. (마을 안내판)
예술인마을 입구에서 하루 산행 마무리 오늘 14.7km를 4:56 동안 걸었네요. 막판에 종신이가 조금 힘들어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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