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산 산행기
- 안 세 훈 -
1. 일 시 : 2004.10.16 ~10.17
2. 대상산 : 무주 적상산(무주군 적상면)
3. 참가자 : 호영,은철,병옥,망가,봉조,세훈,병주,수경,선자,정하,은정
4. 산행시간
18:20 선발대 전주출발
21:00 후발대 전주 출발
23:00 서창 야영장 도착
5. 산행후기
천등산 릿지를 끝내고 전주에 오는 길에 에코에서 먼저 출발한다는 연락이 온다...
집에 가서 장비 정리하고 배가고파서 라면하나 끓여 먹고
21시에 정하를 만나 출발....
길을 잘못 들어 무주 앞에서 다시 차를 돌려
고개를 넘으니 서창마을 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직진해서 차가 오를 수 있는데 까지 오르니 주차장이 나오고
호형형님과 은철형님도 계시고 분위기가 한 타임이 끝났는지 다들 배만 두그리고 있다
모닥불이 빠진 것 같아 잔가지를 모아다가 불을 지피고
햄과 김치를 썩어서 반합에 끓여 먹으니 술안주로 제법 맛이 나는 것 같다...
모닥불 앞에서 한 순배씩 돌리다 보니 호형형님도 만족해 하시고
수경이는 징기스칸의 후에 인지 뾰족한 장작더미 위가 자기 침대인 마냥
데굴~ 데굴~~~ 이다....
큰은정이는 마님 자세로 누워 있고
저쪽에서는 노숙자 스타일로 취해 쓰러지고...
그리고................취해서 가물~ 가물~
오늘은 비닐신은 귀신이 안나오길 바라며............
따뜻한 침낭 속으로 쏘~옥~
1. 일 시 : 2004.10.17
2. 산행시간
09:15 출발
11:20 안국사
12:10 안렴대
14:00 송대(중식)
15:10 이동
15:35 치목마을
병옥 형님과....스타일리쉬한 그분... 출발전 에코에서안새내에 차를 한대 바치고 다시 야영장에서 출발 오르막 완만하고 주위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몸과 맘이 참~ 편하다...
지형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게 흘러 걷는이로 하여금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최영장군이 칼로 베었다는 장도바위를 지나고 서문을 지나 안국사에 도착....
은철형님은 우리와 스텝이 안 맞으시는지 안렴대를 거쳐 한참 쉬다가 안국사에서 다시 만났다.....
허연 도복에 수염만 기르면 축지법쓰는 도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양수발전소 상부 땜을 만들면서 안국사가 지금 위치인 호국사터로 이사를 왔고
이곳엔 조선왕조3대 실록이 보관되어 있는 적상사고가 있고 역사적인 유적지이기도하다
송대를 보지 않으면 적상산에 가지 안한건만 못하다고 하여 지도를 보니
송대라고 표기된 곳이 없다...
사전 자료조사도 하지 못한터라 학송대가 송대가 아닐까 하여 이동하다가
이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고 일주문에서 부도를 지나 내려간다하여
다시 안국사로 들어와 일주문옆에 있는 등산로 표지를 보니...
조금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1.1Km 거리에 있다 쓰여 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부도가 보이질 않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지금 위치에 있는 일주문이 아니라 상부댐 자리에 있는 일주문이었다 한다
덕분에 정하는 배낭매고 부도 찾으러 오르막길을 뛰어 다녔고
시간이 지난 뒤에 송대 방향을 찾아서 상부댐으로 가니 길옆에 부도가 4개가 모셔져 있는 것이
보였다.....
호형형님은 부도를 보자 심마니처럼 심봤다를 연신 외쳐 대신다....~
송대로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내려 갈수록 송대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오기란 힘들것 같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하여 하산로를 치목 마을로 정하고 부도에서 1.1Km 정도 계곡으로 내려가
송대 위 전망대에 도착....
풍광이 너무 멋지다...
이곳을 꼭 들르라는 종신형님이 당부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인이 도를 닦던 곳일 듯한 그러한 경치다.....
송대는 직벽과 아름드리 소나무 그늘에 있는데도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다...
깨끗한 계곡물이 흘러 식수로 쓰기에 용이하고
넓은 터가 있어 우리 식구들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기에도
충분한 곳이다......
술과 식사를 맛있게 하고 기념 촬영도 여러 컷 찍고.......
25분 정도 내려가니 치목 마을 상부에 도착한다....
치목마을은 삼베로 유명한지 "삼베짜는 마을"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그리고 배도 많이 재배하는지 지나가는 경운기에 가득이다...
참~ 맛있어 보이는데 ........~
길가에 나와 선자가 요염하게 다리를 걷어서 그런지
친절하게도 지나가는 트럭이 우리 일행을 태워주신다..........
11명이 올라타니 한차 가득............오르막길을 올라가는데 차가 힘들어한다
오랫만에 회원들 가득 트럭뒤에 앉아 드라이브를 하니
옛추억이 떠오르며 기분이 좋아진다......
차를 돌려 전주에 도착하니 병옥형님 차에 탔던 분들은 집으로 귀가하시고
에코로바에 들려 종신형이 가져오신 군주(한 12병 정도 되는 것 같은디..~)
한박스를 가지고 남은 회원들과 종신형,망가 누님, 오랫만에 수희도 왔고 막둥이 은정이도
모악산 같다 와서 에코에서 만나 마이 홈에서 하산식을 12시 까지 하고.................끝~
망가누님이 끓여 주신 김치찌게 정말 맛있었구요.....
노욱형 형수님이 주신 익은 김장김치 찌게끓이고 남은 걸로
지금 밥비벼 먹고 있습니다.....
이번 산행에 참여하신 분들이 많아 잼있었구요....
담에도 이런 여유 있는 산행 가끔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웃어서 2년은 더 살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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