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지계곡-연하북능선)
- 임 노 욱 -
1. 언제 : 2004.8.29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백무동-한신지계곡-연하봉-연하북릉-백무동
4. 날씨 : 맑음
5. 참석 : 11명(노욱, 종신, 정하, 발자국, 강산애, 홍빈, 은철, 설악, 둘리, 자연산사랑, 미래)
6. 산행시간
07:25 출발
08:16 첫나들이 폭포
10:00 천령폭포
10:40 계곡삼거리
13:10 연하봉
13:40 하산
14:00~15:00 중식
17:30 백무동
7. 산행후기
어제밤 늦게 미팅해서 한잔 마신 술이 조금 진했는지 일어나 시계를 보니 05:30분이다 일어나 후배들 깨운다. 아침을 먹고 오늘 산행에 대하여 이야기한후 출발, 가면서 지난번에 들렸던 작은세골, 큰세골 입구를 확인후 첫나들이 폭포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오른다. 후미와 선두차이가 많이 난다. 종신이가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힘들게 하나 보다.
첫나들이 폭도에서 우측계곡은 한신계곡. 좌측은 한신지계곡이다. 한신지계곡은 통제구역이다. 10여년전에는 많이 다녔는데 통제구간으로 막은 뒤에는 한번도 올라 본적이 없어 이곳을 등반해 보기로 한다. 다리를 건너 바로 위로 오르면 홍수통제 안테나가 보인다. 이곳에서 촤측으로 길이 열려 있다. 이곳에서 15~20미터를 지나면 고뢰수호스에 리본이 많이 달린 곳이 보이는데. 이곳은 연하북릉 초입이다.
길을 따라 조금 가면 계곡으로 한번 떨어진후 바로 계곡을 우회하게 되는데 이곳을 지나 첫 번째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한번으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수량이 많은 아름다운 계곡의 모습에 힘은 들어도 다들 웃는 모습이...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인 것 같다.
여기부터는 계곡길을 버리고 계곡등반을 하기로 하고 계곡으로 전진을한다. 이계곡은 기존의 등산로 등산만 해봤지. 계곡등반은 처음이다. 하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또다른 한신지계곡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10:00 갑자기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앞을 보니 2단의 천령폭포가 나의 눈을 행복하게 한다. 모두다 감탄사의 연속이다.. 뒤 따라 오던 설악이는 벌써 물속에 빠져 신발이 다 젓어 양말을 짜고 있다. 폭포구경도 하고 기념촬영도 하고 간식을 먹은후 다시 출발
10:40 계곡 삼거리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가면 기존 등산로와 연결되는 즉 내림폭포를 지나 장터목산장으로 이어지는 계곡이고 우측은 연하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우리는 알바를 위해 우측계곡을 등반하기로 한다.
11:30분까지 오르니 다들 배가 고픈가보다. 어제 보투해서 담근 당귀술이 맛있다고 하더니 강산애형님이 몇 뿌리를 캔다. 홍빈, 은철이도 몇뿌리씩 보투를 한다. 다들 술 안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다들 힘들단다. 간식으로 허기진 달래고..
이계곡은 오래전에 산사태로 흘러내린 계곡 같다. 계곡이 또하나 합수되고 조금더 오르니. 100미터 정도가 거의 수직과 같은 경사도로 서있다. 갑자기 계곡물이 없어진다. 중식을 위해 수통에 물을 담고 낙석 때문에 조심스럽게 오른다.
상단 부분에서는 아직도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나보다. 먼저 오르던 홍빈이가 돌이 빠진다고 돌을 굴린다. 그런데 돌이 어찌나 큰지. 어디로 튈지를 몰라 바라보는데 다행이 돌사이에 멈춘다.
상단을 넘어서니 등산로 아님이라고 표시줄이 보이고 위 능선이 바로 연하북릉인 줄 알았는데 능선 넘어 다시 사태가 난 계곡이 보인다. 주능으로 올라서는 길은 미역줄나무 넝쿨로 앞으로 전진하기 힘들 정도다.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조심스럽게 빠져나오니 연하봉 바로 다음의 안부다
연하봉에서 휴식을 하면서 지리산 구경을 한다. 저멀리 하봉, 중봉, 구름에 가려진 천왕봉, 저멀리 반야봉, 우리가 올라온 한신지계곡등.. 넘 아름답다. 눈앞에 마가목이 보인다 열매를 보투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연하북릉 초입은 연하봉에서 바라보면 등산로 아님이라는 표시줄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초입이다. 옆으로 이동하 는 것 같은데 나중에 주능선과 만나 등산로를 따라 하산 하면됨.. 내려오면서 넓은 장소에서 중식을 하고... 하산.
오늘은 표고 보투를 해야 하는데 하고 유심히 바라보고 내려오건만 어제 만복대님이 내려가면서 전부 딴후라 그런지.. 딸것이 없다. 조금더 내려오는데 저멀리 표고 밭이 보인다. 뛰어 내려가 표고 보투를 마치고 내려온다..
내려오는데 다들 힘든가 보다. 은철이는 관절 때문에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고, 정하는 어제에 이은 등반으로 힘들어하고 종신이는 관절이 아파 온다며 걱정스럽게 내려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팔팔하다. 처음에는 한신계곡의 물소리만 들리더니 한신지계곡의 거친 물소리가 들린다. 한참후 한신지계곡에 내려선다..(17:30)
한신지계곡에서 알탕을 한 후 백무동에 도착하니 18:30이다. 가게마다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끄럽다. 핸드볼 결승전이다. 결승전 응원을 하면서 하산주를 마신다.
7암자 코스 산행을 계획하고 왔는데 나와의 전화로 코스변경에 따른 심적 부담이 있었는데 다들 만족해하는 모습에 우리역시 행복하다. 이렇게 해서 지리산 숙제 4개를 해결해 본다. 산행에 참여한 발자국, 강산애형님, 그리고 홍빈, 은철, 미래, 설악, 둘리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 산에서 다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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