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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2004년

지리산 (칠선-제석봉골-창암능선)

by 에코 임노욱 2016. 5. 25.

지리산 (칠선-제석봉골-창암능선)
- 임 노 욱 -

1. 언제 : 2004.7.16~18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추성-두지동-칠선계곡-제석봉골(가칭)-제석봉-제석단-소지봉-창암능선-두지동-추성리
4. 참석 : 임노욱,전종신,김마성,김홍빈,이병도,양병섭,조선자,최인호
5. 날씨 : 16 약간비, 17일 흐린후 비, 18일 맑음
7. 산행시간
8. 산행후기
9. 영상후기
 오타이나 원정을 위한 마지막 훈련등반을 지리산으로 잡았지만 사람들 참여가 부족하다. 먹고사는 일이라면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잔소리는 필요없다. 인호때문에 10시넘어 출발. 광주에 홍빈이한테도 연락 추성동에서 만나기로 한다..

 빗속에 과속을 일삼아 달려보니 1:15분만에 추성동에 도착한다.. 먼저 홍빈이가 도착해 있다. 비가 올지 몰라 추성산장 옥상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주인아줌마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잠을 자란다. 미안해서 술을 좀 먹고 잘려구 물어보니 막걸리가 다 떨어 졌단다...

옥상에서 간단하게 추성동 입성식을 치루고.. 잠나라로... 선자가 04:00 되니 일어난다. 아침을 먹고 산행을 준비한후 출발...

추성에서 두지동 올라가는 길도 옛길은 없어지고. 포장길은 아니지만 길을 새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옛길이 그립다.. 왜 그렇게 경사도가 급한지. 힘들게 고개마루에 올러서니.. 뒤를 바라보니 추성마을이 아름답기만하다..

두지동에서 쉬기로 하고.. GO... 두지동마을도 옛날의 모습은 없어지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냥 지나쳐 계곡에서 처음으로 휴식...

선녀탕까지는 탐방로로 개방되어 있어.. 그런대로 길이 양호.. 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에서 휴식, 비가 와서 계곡물이 많이 불어있다.. 난 선녀탕에 오면 항상 학창시절 한많은 선녀탕이다. 맨날 칠선계곡으로 내려와서 이곳에서 줄빠다를 맞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곳은 항상 아픈 추억 뿐인 곳이다.. 그래서 난 이곳이 아주 싫다...


 선녀탕을 지나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많이 본듯한 곳이다. 이곳이 분명 청춘홀.. 정상적인 사람은 줄을 타고 오르지만 홍빈이는 개구멍으로 통과...


 청춘홀을 넘어서니 어떻게 건너 갔는지.. 종신이와 병도가 계곡을 건너가 있다. 나무를 들고 와서 다리를 만든다. 그런후 흐뭇해 하고 있다. 처음으로 마성이 형님이 건너는데. 이건 뭐야 바로 물속으로 ....

 병도가 달려가.. 배낭을 건진다. 하지만 그것이 서운했다나.. 분명히 다리공사는 제대로 되었는데. 신발때문에 미끌려 빠진거다.. 이어서 계속되는 계곡 건너기가 이어지고

 선자의 짧은 다리에 절규의 목소리가 칠선계곡을 시끄럽게 한다. 힘들게 칠선폭포를 지나고..



 칠선 본지류를 버리고 제석봉골을 들어선다... 이계곡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설명과 자료를 공개하고 싶지 않아 생략... 나중에는 공개되겠지만 지금은 싫다...



제석봉골은 해발 1600까지 수량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이어지더니 갑자기 물이 없어진다...

잡목 속에 길에 흔적이 있다.. 없다한 길을 30여분 올라서..고도계를 보니 1700이 넘어선다 거의 다왔나보다 하는데 드디어 끝이 보인다.. 주능선에 올라서니 묘가 한기 있다..

그간 참당귀, 개당귀에 이야기를 많이 했고 당귀때문에 놀랜일.. 힘들게 캐온 당귀도 버렸는데 그 개당귀가 능선상에 꽃이 만개해 있다.. 참당귀와 개당귀의 차이점을 충분하게 논의 하고...


제석단을 찾아 내려선다. 선두가 능선상의 바위에서 더 내려가더니 뒤돌아 온다. 물어보니 주 등산로와 만난단다. 그럼 방향이 잘못되었나 하고. 있는데 등산객 일행이 올라온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람. 바로 해피남, 해질녁 부부 팀과 그 일행들이다..

일행과 제석단을 찾아 나서고 제석단에 도착해 보니.. 10여년전만 해도 장터목이 시끄러워서 항상 여기에서 잠을 잤는데. 지금 보니 사람이 찾지 않아 정말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듯 하다...

 제석단에서 해피남님 일행과 잠잘 장소를 정하고 막영준비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2시간 정도   내린다 어렵게 텐트를 치고났더니 비가 조금 개인다, 다른 팀은 내려가고 우리팀은 서바이벌을 위해 텐트속에서 저녁해서 먹고 잠나라로....

 아침이다 일어나라고 큰소리를 질러보지만 그래도 오늘 산행이 룰루랄라라고 전부들 찌대더니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나도 오랬만에 산에 와서 정말 푹 잠을 잔 기분이다. 아마 적게 먹은 술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어나 다른 텐트에 들어가 보았더니. 방귀냄새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그놈들 2틀동안. 못다한 모닝똥 에고 징그런 냄새.. 다시 나와서 야생화 촬영...

아침을 먹고 오늘 산행을 논의 한다.. 두류능선으로 내려올건지. 창암능선으로 내려올건지..참암능선으로 내려가기로 결정...

두지동 백무동 삼거리에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소지봉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광주에서 온 안내산악회 갔다.. 무전기로 선두와 후미가 교신이 되지 않을 정도니..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모르것다...


 창암능선을 내려오면서 갑자기 발이 따갑다. 또 벌래에 물렸나 하고 보니 땅벌이다 이거 큰일이다 하고 급하게 자리를 피해 달아나 봤지만 그래도 3방이나 물렸다. 무지하게 아퍼 죽겠다. 이어서 내려오는 길은 개망초 밭이다. 이어서 호두밭이 이어진다.

- 옛날에 창암능선에서 내려오면 두지동 고개마루에 내려온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내려와 보니 두지동 마을 안쪽으로 내려온다. 두지동 마을에 기억은 참많다. 옛날 학교 다닐때 두지동에서 고수돕치면서 니집 내집 나누어서 집따먹기를 했던 기억... 평야부에 살던 난 처음으로 본 담배건조막이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던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그 건조막이 지금은 하동만 보인다..


 추성산장에 도착해서 어제부터 고생한 땀을 씻고 수박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데 전화다 받아보니 망가님이다. 지리산 종주를 혼자 하고 백무동에 내려왔단다. 백무동으로 망가님을 모시고 와서 뒷 풀이..

 그런데 이게 뭔가 내려오면서 벌에 쏘인데가 무지하게아프더니 온몸이 날리다. 전에는 벌에 쐬여도 아무 이상없었는데 체질이 변했나 보다... 약을 바르고 약을 먹었는데도 힘들 뿐이다.

 또 다시 지리산 숙제 두개를 해결했네요.. 아마 제석봉골.. 창암능선을 해결했네요.. 아마도 칠선계곡은 한번만 더 들어오면 숙제는 해결 될것 같습니다. 우중 산행 및 훈련에 참여한 회원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쌍둥이를 15명이나 잉태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선자... 끙끙

수원에서 원정훈련에 참여한 다는 정열 맘에 들고.. 힘이들어도 후미에서 끝까지 선자를 책임지는 믿음직 스런 막내...인호 수고했다.. 국수는 언제 주나... 인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