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8.(금) 맑음, 구름 많이 낌.
▸06:00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 정원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 라면을 끓여 해장을 하다
▸08:25 숙소 출발
▸09:07 선착장에 도선을 타고 섬에서 나오다
▸09:31 백족마을에서 출발하다
▸10:39 시내 주유소에 정차
▸10:45 주유소 출발
▸10:59 고속도로[G56 국가 고속도로(杭瑞高速)]에 진입
▸12:00 대정(大井 Dai Jing) 휴게소에 도착
▸12:08 휴게소 출발
▸13:02 초웅(楚雄 Chuxiong)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14:02 식당을 출발하여 고속도로로 다시 진입하다
▸15:44 곤명 톨게이크를 빠져 나오다
▸16:18 짝퉁 매장 도착
▸16:50 매장 출발
▸16:55 꽃시장 도착
▸18:10 꽃시장 출발
▸18:20 식당에 도착
▸20:15 식당 출발하여 공항으로 향하다
▸20:50 곤명공항 도착
▸22:00 티켓팅, 수화물 탁송, 가이드와 헤어지다
▸00:48 곤명공항 이륙
지난밤에 꽤 늦게까지 여흥을 즐기고 대화를 나눠 피곤할만도 한데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자발적으로 떠진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휴대폰을 찾는다고 새벽부터 일어나 소란을 피우고 다녔기 때문이다. 배려. 이 단어가 생각이 나는 아침이었다.
1층으로 내려와 차를 마시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다. 아침은 라면을 끓여 숙취를 해소했다.
아침에 일어나 근처 호숫가로 나갔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였으나 구름이 많이 끼어 장엄한 해돋이는 포기해야만 했다.
2층 숙소는 여러 사람이 2층 침대에서 함께 잘 수 있는 구조로,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대피소와 유사한 구조였다.
아침식사는 라면을 끓여 대충 먹고, 차 몇잔으로 목을 축이고 나서 짐을 꾸려 숙소를 나섰다. 다시 섬을 빠져나가 오늘의 목적지인 쿤밍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잠시 걸어 도선장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어 고요하기만 하다. 섬을 떠나기 전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고 일행은 두 척의 도선에 나누어 타고 섬을 빠져 나왔다.
도선장 입구 광장.
아침 출근을 위해 도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오는 종사자들. 우리 일행은 이 배를 타고 섬을 빠져 나왔다.
백족마을을 떠나 얼하이호 옆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따리시까지 약 한 시간 이상을 이동했다.
백족마을 입구 이정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직진했다. 下關 방면으로...
大理市(Dali) ~ 楚雄市(Chuxiong) ~ 昆明市(Kunming)
大理 시내의 주유소에서 올려다 본 전망타워.
주유소에서 바라본 대리 시내 도로. 길을 넓은데 도로는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한가할 정도였다.
주유소를 빠져나온 버스는 고속도로에 들어섰다.(G56 국가 고속도로(杭瑞高速)]) Dali에서 곤명(Kunming)까지는 대략 300㎞ 정도 거리다. 이동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거리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속도로의 속도제한이 소형차는 최고 120㎞/h인데 반해 대형차는 구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60~80㎞/h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속도 규정 등 도로교통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면허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속도규정을 지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쿤밍까지 가는 동안 특별히 할 일이 없다. 잠을 자는 일 외에는..... 나는 잠을 자는 대신 그동안의 일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고, 잠시 책을 읽으면서 이동시간의 무료함을 달랬다. 대리를 출발한지 두 시간이 지났을 무렵 차는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근처의 식당 앞에 멈춰섰다.
초웅(楚雄 Chuxiong)시의 식당 입구
점심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 리어커에서 과일을 사먹다.
초웅(楚雄 Chuxiong)시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초웅(楚雄 Chuxiong)에서 곤명(昆明 Kunming)라지는 약 140㎞ 거리로 한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것 같다. 비행기 출발시간까지는 많은 시간 여유가 있지만 곤명 시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는 어정쩡한 시간이다. 그래서 짝퉁시장과 꽃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곤명 시내에 들어선 버스는 첫번째 목적지인 짝퉁 가게 앞에 일행을 토해놓는다. 가게 매장 안에 들어갔으나 관심이 없어 곧장 가게를 빠져나와 도로가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행들도 나온다. 일행들은 다음 목적지인 꽃시장으로 향했다. 가이드의 설명과는 달리 시장은 꽃만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판대하는 잡화시장이었다. 시장의 매장구조와 동선이 중국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입구에 들어서면 출구로 빠져나올 때까지 중간에 탈출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달리듯 매장을 지나쳐 매장 밖으로 나왔다. 매장 밖에는 마땅히 쉴 장소가 없었다. 다른 일행이 나올 때까지 한참동안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한참만에 일행들이 나온다.
꽃시장을 출발하여 다소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 메뉴는 버섯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고 했다. 음식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오니 차도도 붐비고 인도도 붐빈다. 차도는 퇴근시간이여서인지 엄청나게 많은 차량들로 밀리고 있었고, 인도는 식당 주변에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려고 몰려든 잡상인들로 붐빈다. 나는 곧장 버스에 올랐다.
나중에 차에 오르는 일행들 중 몇 사람은 금장의 로렉스 시계를 팔에 차고 손을 흔들며 웃으면서 오른다. 로렉스 시계 한 점에 무려 우리 돈으로 천원이나 줬단다.
중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쿤밍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버스가 공항으로 향하는 동안 잠시 지난 일주일의 여정을 다시 그려본다. 예년에 비해 산에서 보낸 시간보다 시내에서의 관광 일정이 더 많은 것이 아쉽기는 하다. 특히 이틀동안의 호도협트레킹을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제대로 맛을 보지 못했던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 가이드가 문제를 출제하여 등을 긁는 효자손을 상품으로 내놓으니 일행들의 호응이 뜨겁다.
공항 안으로 들어서 티켓팅과 수화물을 탁송하고 가이드와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다. 출국장으로 들어가 벤취에서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달리 할 일이 없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후 곤명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다음날 새벽 잠에서 덜깬 인천공항에 우리 일행을 내려놓으면서 중국 호도협 트레킹을 마무리하게 된다.
2013. 6. 29.(토) 맑음
▸04:25 인천공항 착륙
- 수화물을 찾고 입국장에 들어서다
- 리무진버스 표를 끊기 위해 일행과 헤어지다(05:40부터 매표 시작 예정)
- 일행 일부와는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헤어지다.
▸06:20 광주행 리무진버스를 타다
▸10:15 광주 버스터미널에 도착
▸11:10 완도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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