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도협 트레킹 ① 2013/07/02 10:13 전용뷰어 보기 |
1일차 : 2013. 6. 21.(금) 맑음, 하지
▸08:30 완도 출발
▸10:35 광주 버스터미널 도착
▸11:20 광주 버스터미널 출발
▸13:01 대천휴게소 도착
▸13:25 대천휴게소 출발
▸15:15 인천공항 국제선 터미널 도착
▸18:10 탑승 완료 - 대한항공 KE885편
▸22:22 중국 운남성 곤명(昆明 Kun Ming) 장수(長水 Changshui) 공항 도착 -현지 가이드 신만수
▸23:15 공항 출발
▸23:55 숙소(Shining Star Hotel) 도착
원정준비물. 미리미리 챙겨야 하는데 몇 번의 경험이 있다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출발 전날 밤에서야 짐을 꾸렸다. 아지야!! 왜 쳐다보니?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얼마 전부터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일들이 때가 있는 법이다.
나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꼼수이기도 하다....ㅋㅋㅋ
출발은 혼자였다. 함께 가기로 한 [발자국] 형님이 사정이 생겨 원정트레킹을 포기해서 완도에서는 나 홀로 떠나게 됐다.
아침 광주행 버스를 타고 광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리무진버스를 타고 일행과의 약속 장소인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일행을 만나 출국수속을 마치고 중국 곤명(쿤밍)행 대한항공 KE885편에 몸을 실었다.
뱅기 좌석 앞 모니터에 나타난 비행경로. 인천~쿤밍을 네 시간 가량 날아가야 한단다.
여행은 언제나 나그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뱅기가 이륙하고 잠시 후 창 아래로 서해바다와 이름 모를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날개 끝에는 석양으로 넘어가는 햇살이 구름을 뚫고 눈부시게 비춰온다.
구름이 걷혔으면 장엄한 일몰을 만날뻔(?) 했다.
뱅기 차창 밖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비춰온다.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 장엄한 일몰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뱅기 내 기내식.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다. 하지만 남김 없이 먹어치웠다. 왠지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처럼 느껴서.....ㅋ
기내 창밖으로 보이는 곤명의 야경
입국심사 중. 규정은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눌렀는데, 직원이 찍지 말라고 제지한다.
뱅기는 예정보다 빨리 운남성 곤명 장수국제공항에 일행을 내려놓았다.
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오니 현지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곤명 시내의 신시가지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여 호실을 배정받아 카고백을 들고 방으로 향하여 여장을 풀었다.
이웃방에서 그냥 자기에는 서운하다고 술 한 잔씩 하자고 호출이다.
잠깐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면서 첫날밤을 마무리한다.
우리 일행을 태우고 다닐 버스에 오르고 있다. 맨 앞에 넥타이 메고 정장을 입은 젊은이가 현지가이드인 신만수라는 청년이다. 정장을 입은 가이드는 흔치 않은데..
곤명에서의 숙소 내부. 시설이 그런대로 불편함이 없이 쓸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2일차 : 2013. 6. 22.(토) 곤명 - 흐림, 대리 - 비가 오다가 개다
▸04:25 잠에서 깨다
▸08:40 호텔 출발 - G56 국가 고속도로(杭瑞高速)를 따라 이동하다.
▸10:15 공룡곡(恐龍谷 Dinosaur valley) 휴게소 도착
▸10:30 휴게소 출발
▸13:55 대리(大里 DaLi) 톨게이트 통과 - 폭우가 내리다
▸14:00 식당 도착 - 가이드 교체(신만수 → 윤용의, 36세, 미혼, 연길 출신)
▸15:20 식당(風花雪月大酒店) 출발
▸15:32 창산(蒼山 Cangshan) 국가지질공원(国家地质公园) 도착
- 케이블카를 타고 창산대협곡 전망대로 오르다.
- 폭포급선혈(瀑布及旋穴, Waterfall and Pothole), 청벽계장렬곡(淸碧溪張裂谷 Qingbi Stream), 蒼山大峽谷(Cangshan Grand Canyon) 전망대
▸17:35 케이블카로 하산
▸18:00 창산 국가지질공원 출발
▸18:25 대리 고성(大里古城)도착
- 쇼핑 및 구경
- 오화루(五화樓 Wu Hua Building)
▸19:27 대리 고성 출발
▸19:39 식당(加客樓) 도착
▸20:22 식당 출발
▸20:45 숙소(상화대주점 Xuanghe Hotel) 도착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운남성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전날 하루종일 차를 타고 뱅기를 타서 피곤했었는데도 일찍 눈이 떠진다.
옆침대의 [에코]는 모기때문에 한밤중에 잠이 깨서 잠을 셜쳤다고 푸념이다.
대충 씻고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여지껏 몇 번에 걸쳐 중국여행을 하면서 묵었던 여느 호텔보다 시설도 비교적 좋았고 식사도 깨끗하다는 느낌이다.
중국이 과거와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여러 면에서 실감할 수 있다.
중국에서의 첫 아침식사. 2층의 식당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식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려 첫번째 목적지인 대리(DaLi)로 가기 위해 차에 짐을 싣고 있는 일행들. 줄무늬 상의를 입은 이가 버스기사다.
곤명의 신시가지에 있는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묵고 난 일행들은 첫번째 목적지인 대리(DaLi)로 향했다.
대리까지는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란다.
차가 출발하자 현지 가이드의 운남성과 곤명시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이 시작된다.
운남성은 닭 모양의 중국 지도를 보면 닭의 엉덩이 부분에 위치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미얀마(버마)와 동쪽으로 베트남과 접하고 있는 국경지역으로 면적이 한국(남한)의 4배 정도 크기로 중국의 23개 성 중에서 8번재로 큰 성이며, 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와 비슷한 4,800만 명이 살고 있단다. 은을 비롯한 지하자원이 많고 보이차와 담배 등이 특산물로 비교적 부유한 지역으로 억대 부자가 무려 8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시는 35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사계절 일기가 비슷한 살기 좋은 도시로 '봄의 도시'.'꽃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은 도시로 꽃박람회가 열렸다는 설명이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이 계속되는 동안 버스는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G56 국가 고속도로(杭瑞高速)를 따라 대리(大里 DaLi)를 향했다.
출발한지 한 시간이 지나 공룡곡(恐龍谷 Dinosaur valley) 휴게소에 도착했다.
공룡곡(恐龍谷 Dinosaur valley) 휴게소 도착했다. 수억년 전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어 알려진 지역이라고 하는데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이 없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 들린 휴게소의 노점상. 노점에는 토마토 말린 것(붉게 보이는 것)과 땅콩 등 여러가지 견과류와 과일이 있었다. 일행들은 노점에서 맛을 보고 약간의 견과류를 사서 차에서 나눠 먹었다.
대리로 가는 동안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더 들려서 차량을 점검하고 기름을 주유하는 동안 일행들은 휴게소의 노점상을 기웃거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몇 사람은 약간의 견과류와 과일을 사서 차안에서 나눠 먹으면서 장시간 이동에 따른 무료함을 달랬다.
곤명을 출발한지 5시간이 지나 대리시의 톨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시내 구간을 지나가는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첫날 일정부터 일기때문에 망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생겼다. 하지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는 동안 비는 멈췄다.
하룻밤을 묵을 대리는 어떠 도시일까?
미리 나누어준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대리란 도시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리석'이 이곳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리석의 산지로 대리석이란 이름도 이 도시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다리(Dali, 大理)
쿤밍[昆明] 서쪽 약 260km의 얼하이(洱海) 호수 서안 2,086m의 고지에 위치한다. 여름 기온은 20℃를 넘고 겨울도 온난하여 예로부터 벼농사가 활발하였으며, 당(唐)나라 때에는 남조국(南詔國), 송(宋)나라 때에는 대리국(大理國)의 도읍지로 번창하였다.
청말(淸末)에는 흑사병이 유행하였고, 1926년 큰 지진이 일어나는 등 잇달아 재화를 당했다. 쿤밍·미얀마·티베트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상업도시로서의 번영을 회복하고 있다. 서쪽의 덴창산[點蒼山]은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로, 석재로서의 대리석이라는 명칭은 이 곳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시가지를 벗어나 변두리에 있는 호텔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사실상의 중국에서의 첫 중국음식과의 대면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요리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중국 음식 고유의 향신료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별 부담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다른 일행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온 여러가지 밑반찬을 준비해와서 상에 올려놨지만, 나는 처음부터 그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철저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목표가 있고, 다른 하나는 귀찮아서이다. 어쩌면 귀찮아서 현지화를 실천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는지도 모른다.
식당 안의 모습. 현지 소수민족 복장을 하고 가이드를 하고 있는 현지인.
점심상. 예년과는 달리 중국음식의 고유한 향이 거의 없다.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한 것 같다.
점심 식사를 했던 식당(風花雪月大酒店). 오성급 호텔로 시설이 꽤 화려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창산으로 향하기 전에 가이드가 바뀌었다.
공항에서부터 대리까지 오는 동안 안내를 맡았던 신만수라는 이름의 가이드는 우리 일행을 윤용의(36세, 총각, 연길 출신)에게 인계하고 곤명으로 돌아갔다.
대리에서의 첫 목적지인 창산(蒼山 Cangshan) 국가지질공원(国家地质公园)으로 향했다.
곤도라(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대협곡 입구까지 갔다 오는 일정이다.
창산(蒼山 Cangshan) 국가지질공원(国家地质公园) 입구에서의 단체 사진. 비가 오락가락 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날씨였다.[Photo by 에코]
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는 길목에는 열대과일과 지역의 특산물들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다. 생전 처음 보는 과일도 눈에 띤다.
케이블카 타는 곳. 비가 오는 날씨라서 주변 조망이 썩 좋지는 않았다.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산 아래 풍경. 멀리 보이는 호수가 중국에서 7번재로 크다는 '얼하이호'가 보인다. ‘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해
(洱海)로 불린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엄밀히 말하면 곤도라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산 위로 올라간다. 정원은 6명.
케이블카는 고개를 넘어서 도착지로 향하고 있다. 15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다.
사실 이번에는 전체 여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매우 부족한 상태로 참가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매너리즘에 빠진 때문일까?
지금 올라가는 창산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다. 그래서 왜 가는지도 자세하게 모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여정은 썩 기분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진짜 목적은 이런 곳이 아니니까 진행되는 일정대 대한 큰 불만은 없다. 덤이니까.....
케이블카에서 내려 근처의 커다란 장기판을 보고 협곡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폭포급선혈(瀑布及旋穴, Waterfall and Pothole)
물이 많이 내려오면 윗쪽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하얀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이련만 아쉽게도 ...
대리창산경구유람시의도. 우리 말로 하면 '대리 창산의 관광안내도'라는 뜻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이 올라온 곳은 왼쪽 케이블카 타는 곳이고, 반대편에도 케이블카
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 한 군데 더 있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 커다란 장기판을 스치듯 지나서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왼쪽으로 폭포와 웅덩이가 있는 폭포급선혈(瀑布及旋穴, Waterfall and Pothole)을 잠깐 내려다 보고, 청벽계장렬곡(淸碧溪張裂谷 Qingbi Stream), 蒼山大峽谷(Cangshan Grand Canyon) 전망대에 도착했다.
蒼山大峽谷(Cangshan Grand Canyon) 전망대에서 단체 기념사진 [Photo by 에코] 근데 나는 어디가 있다냐?
나는 소위 말하는 사진빨이 잘 안 받는 스타일이다. 우선 너무나도 부자연스럽다.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일까? 그래서 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이 별로 없다.
창산대협곡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곡을 따라 올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예정된 시간표는 여기까지다.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곧바로 하산하지 않고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그런데 그것도 시간제한이 있었다. 케이블카가 오후 5시에 운행이 끝나니까 그 시간까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도착해야 한단다.
산허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얼마쯤 가다가 다시 돌아섰다. 앞서가던 일행들이 공사(?)를 하고 있어 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오던 길을 되돌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우산을 받쳐들고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원래 출발했던 지점으로 내려왔다. 지극히 기계적인 일정이었다.
케이블카 탑승권. 탑승권의 그림만 보면 절경인데......???
우산을 든 여인 [바람개비]. 창산국가지질공원 표지석 앞에서 폼을 잡아봤는데, 비가 와서 너무 어둡다.....
부켄베리아(부겐벨리아). 분꽃과의 상록관목인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는 운남성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창산에서 내려온 일행들은 다음 행선지인 대리 고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곳곳에 읍성이 있듯이 중국도 가는 곳마다 옛마을인 고성이 있다.
대리 고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다리 고대마을[ The Ancient City of Dali, 大理古城(대리고성) ]
예위성(葉楡城), 자금성(紫禁城), 중화진(中和鎭) 등으로도 불린다. 동쪽으로 얼하이호[洱海], 서쪽으로 창산[蒼山]과 접해 있으며 성 밖으로는 호성하강[護城河]이 흐르고 성 안으로는 동서남북으로 길이 뻗어 있다. 마을 길이는 6㎞이며, 예로부터 이 마을은 중국 서쪽지역 상업무역교류의 중심이 되었다.
송나라 때 대리국이 이곳을 도읍지로 삼아 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도시 전체가 성으로 둘러싸인 형태였지만 지금은 성벽의 일부와 남문·북문이 남아 있고 남북의 문에는 ‘大理’라고 크게 쓰여 있다. 성벽은 높이 8m, 두께 7m이며 안쪽이 바위로 채워졌고 표면은 벽돌로 매끄럽게 마감했으며 활 쏘는 시설이 45곳, 활 쏘는 구멍이 1,560개 있다. 성 안에는 길을 따라 1~2층의 낮은 청색 기와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 주민들은 식물 가꾸기를 좋아해 집마다 크고 작은 화원들을 꾸미고 사는데, 다양한 꽃들이 창산의 만년설과 대조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입구 대문을 통과하여 고성 안으로 들어섰다. 온통 가게들만이 즐비하게 줄지어 서있다.
상가를 따라 이곳저곳 고개를 기웃거리며 발걸음을 옮긴다. 노점상에서 꼬치구이를 사서 나눠 먹었다.
일행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면서 걷다보니 오화루에 이르렀다.
오화루(五화樓 Wu Hua Building). 안내판에 Nanzhao의 게스트하우스라고 나와 있고, 현재의 건물은 1999년에 재건축되었단다.
오화루까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서 더 이상 구경하기엔 여유시간이 없다.
잠시 쉬었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 입구쪽으로 걸어나왔다.
수박 겉햝기식으로 대리 고성 구경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加客樓)으로 이동했다. 몇 번의 중국여행 중 처음으로 최고의 청결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사람이 차를 제공하고 있었다. 화장실 안도 여느 화장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깨끗했다.
식당의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신당(?).
加客樓를 출발하여 숙소인 상화대주점(Xuanghe Hotel)에 도착하여 호실을 배정받고 짐을 풀고, 다시 로비로 내려왔다.
마냥 방에 틀혀박혀 술을 마시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일행들은 시내 야경을 구경하기로 했다. 걷다보니 중심가의 공원에 도착했다. 그곳 광장에서는 댄스를 즐기는 시민들도 있었고, 영화를 관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런 모습들은 우리나라의 여느 도시에서도 쉽게 구경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오르막 계단을 따라 원형으로 생긴 구조물이 불을 밝히고 있다. 아마도 시의 랜드마크인 전망대로 보인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었다. 밖에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고 다시 계단을 내려왔다.
근처의 노점상들을 구경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그냥 잠자리에 들기에는 시간도 너무 이르고 뭔가 아쉬움이 남아있어 일행들은 한 방에 모여 가볍게 한 잔씩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 다음 각자의 방으로 헤어져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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