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들놈~
중학교 다닐때 부터 판타지 소설에 빠져
돈생기면 책방에 가서 빌려오는 책이 전부 판타지 소설만 빌려다 보더니
고등학교 다닐때 부터는 카페에서 소설을 쓴다면서 글쓰다 문장이 떠오르지 않으면
자기방에서 나와 이것 저것 물어보기에 왜 그런지 물어보면
그런것이 있어 하기만 하던 놈이다.
3년전인가 집에 퇴근하고 갔더니 씩씩거리고 있다.
왜 그런데 하고 물어보니 자기가 쓴 글을 어느놈이 카피해다가 자기거라고 주장한다고
더런 성격 자랑하던 놈
공익생활을 하면서 나와 심각하게 고민을 털어 놓는데
공익생활을 하면서 책을 출판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상담이다.
아빠 생각에는 별문제 없을 듯한데, 그런데 인터넷에 이곳 저곳 물어보더니
제대후에 책출판하겠단다.
무슨 책을 낼건지 물어 보았더니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는데
수용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는 이야기
지난주 밤에 들어갔더니 자기 통장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래서 뭐야하고 물었더니
그냥 이라고 무심하게 이야기 해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월요일날 밤에 아빠한테 고백하는데
책을 내기로 했단다.
무슨책?
인터넷에 여지껏 쓴 글을 가지고 출판사에서 책을 출판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단다.
몇일전에 통장을 본것은 계약금이 통장에 들어왔는지 보고 있었단다.
조건 등을 물어보니 손해 볼 것은 아닌것 같아 잘했다고 이야기 했다.
어제 집에 들어가 책 나왔나 하고 물었더니 책이 발간 되었는데 자기는 아직 보지 못했단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전직용사" 글쓴이:에코(아들놈 나와 같은 닉네임을 씀) 출판사- 어울림" 요놈이다.
8편까지 나와야 된다며
요즈음 새벽까지 글쓰는 일에만 올인하고 있는 놈을 보면서
대견 스럽기도 하고
앞날이 걱정도 된다.
하지만 자기가 여지껏 즐겁게 해왔던 일이 결실을 보았으니
축하해 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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