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3.2.12
2. 어디 : 순천시 낙안읍 금전산
3. 코스 : 불재~야산암~구능수~무명봉~궁굴재~금전산(667.9m)~금강암~낙안온천~낙안읍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김혜경
5. 후기
일균이가 집에 와 현대옥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지난주에 아지트에 수도가 동파되었는데 고치려다. 내 능력으로 할 수 없어서 병도한테 부탁 오늘 오후에 와서 수리를 해주기로, 먼저 내려가 준비도 하고 현관에 장판이 전부 찢어져 있어서 수리를 하고 났더니 조금 깨끗해 보인다.
시내에 나가 점심을 먹고 돌아왔더니 병도가 도착, 본격적으로 세면기를 때어내 조금 높이고 다리도 달아주고 동파로 얼어터진 수도꼭지를 교체하고 하는데 전문가답게 쉽게 해결을 해준다.
종신, 해경이랑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내일 산행은 백운산둘레길을 이어서 걷자고 했더니 샘물님이 없어서 다음에 걷기로 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낙안읍성 앞에 있는 금전산에 가보기로 하고 지도를 다운 받아 코스를 결정
아침 일찍 출발 불재에다 주차를 하고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은 어수선 하지만 길을 건너 산행을 시작, 조금 오르면 금전산 안내도가 보인다. 이곳에서 금전산 까지 3.4km다.
구능수, 바위굴속에 샘이 있다기에 들어가서 물맛을 보니 아주 맛있어서 먹고 수통에 받아가지고 나왔다.
구능수 유래 !
금전산 중턱에 있는 일명 '쌀바위'는 오래전 처사 한 분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는데 석굴 입구 위쪽에 있는 구멍에서 하루 세끼분의 쌀이 나와 연명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이 곳에 손님이 찾아와 쌀이 더 필요하게 되어 쌀이 나오는 구멍을 부지깽이로 쑤셔대자 더 이상 쌀은 나오지 않고 쌀뜨물만이 흘러 나왔다고 한다. 또한, '쌀바위'아래에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그 안쪽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둘레 50센티미터, 길이 1미터 정도 크기의 바위샘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구능수(처사샘)이다.
이 구능수는 영험한 신기(神氣)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 낳지 못하는 사람이 금정산 처사샘물을 마시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고전적 신기가 그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시집와 1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이 물을 마시고 아이를 갖게 된 순천문화유산해설사 '고이케 사나에씨의 일화가 더 유명하다.
구능수에서 길은 조금 옆으로 돌아가더니 본격적으로 오름길 경사도 급하지만 바위길이라 힘들게 올라서면 무명봉전망대가 나온다.
무명봉에서 쉬었다 0.7km를 내려서면 궁굴재가 나온다. 이곳은 낙안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다. 이후로는 사람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길이 아주 잘 나있다.
정상 10m전에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금전산 667.9m 정상이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금강암 쪽에서 사람이 올라온다. 동네 사람들 같다. 교통편을 물어 보니 택시를 부르면 된단다.
정상에서 인증사진
금강암 전망바위
금강암
금강암 전망대서 바라본 낙안읍
낙안읍 민속마을이 보인다.
내림 길에 이 굴을 통과해야 된다. 굴 바위틈에 아주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고 물맛이 아주 좋다.
내려오다 뒤돌아서 바라본 금강암 쪽 바위 모습이다.
낙안온천 앞 도로와 만나면 산행 끝. 낙안온천이다. 시내버스는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될 것 같아 포기하고 택시를 불렀더니 한 시간을 기다려야 된다기에 걸어서 낙안읍으로 오는 중간에 정상에서 만난 분들이 택시를 타고 가다 종신이를 태워주어 차량을 회수하러 보낸다.
이곳에 주 음식이 꼬막인가 보다. 전부다 꼬막정식식당들이다. 동네 주민한테 물었더니 미향식당이 아주 맛있게 잘 해준다고 해서 정식을 시켜 맛있게 먹고 18,000원
아지트로 돌아오면서 금둔사에 들려 본다.
납월홍매
금둔사에 납월홍매가 유명하단다. 그래서 들어가 둘러본다. 매화는 피다가 며칠 전 한파로 전부 얼어 버렸는지 성한 꽃이 별로 없네요.
안내판을 보면
금둔사에는 청매, 설매, 홍매 등 한국토종매화 100여 그루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남녘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납월(음력12월)홍매화 6그루가 있다.
납월 홍매(紅梅)
"찬 서리 고운 자태 / 사방을 비추어 / 뜰가 앞선 봄을 / 섣달에 차지했네."
신라 시인 최광유가 금둔시의 매화를 읊은 '납월매' 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납월(臘月)은 음력 섣달을 달리 부르는 말로, 금둔사의 매화가 추운 겨울을 이기고 피어남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렇게 납월홍매까지 둘러보고 하루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