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1.1.1
2. 어디 : 지리산 형제봉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김혜경
4. 후기
2020년 일과를 마치고 산에 갈 준비를 해서 출발하려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전주를 벗어나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다. 이 눈 속에 내려가 봐야 내일 새해 일출도 볼 수 없을 듯해 가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종신이에 전화해보니 오수를 지나고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눈이 내리지 않는단다. 뒤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해서 가는데 무섭기만 하다. 오수를 넘어서니 정말로 눈이 내리지 않는다.
아지트에 가서 보니 종신이와 미옥이가 저녁을 준비하는데 수도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보일러를 틀고 조금 있으니 따듯한 물은 나오는데 찬물이 나오지 않아 먹을 것을 준비하는데 힘들기만 하다. 올해에는 코로라-19 때문에 4명 이상 모임 금지라 후배들도 아무도 오지 않아 쓸쓸한 송년 모임을 4명이 보내는데 어쩐지 어색하기만 하다. 술꾼들이 모이지 않아 일찍 마무리하고 난 제야의 종소리도 듣지 못하고 일찍 잠을 청해본다.
2021년 1월 1일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이 끼어 일출 보기는 힘들게 생겼다. 그래도 어쩔지 모르니 일출을 보러 가자는데 일출을 볼 수 없으니 산행을 하지 말고 아지트에서 일출을 보자고 해 산행은 포기하고 아지트에서 일출을 보는데 해가 떠오를 때쯤 구름이 해를 가려 일출을 보지 못했다.
노고단에는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국립공원, 도립공원은 출입 금지라 들어갈 수 없어, 차선책으로 눈 산행을 하러 형제 봉제 가보기로, 개구리샘 가는 길, 아침에 누가 올라갔는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있다. 개구리 샘에서 쉬면서 미옥이가 샘 청소를 하고
앞서간 발자국은 개구리 샘까지만 있고 다음부터 내가 선두에서 러셀을 하면서 오른다.
눈 때문에 길이 너무 미끄러워 다리가 불편한 종신이게 내 아이젠을 주고 눈 산행을 제대로 하면서 오른다. 눈이 적당하게 있을 때는 제일 앞에서 러셀을 하면서 오르는 기분이 겨울 산행에 묘미죠.
형제봉 정상 눈 때문에 글씨는 보이지 않네요,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하산
노고단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어서 보이지 않네요
화엄사 방면
형제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
산행을 마치고 구례경찰서 옆에 있는 다슬기탕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찾지 못하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나온 금요일만 장사한다는 “한우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기로,
한우식당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았는데 국밥하고 순대가 정말 맛있다. 배불리 먹고 왜 금요일만 장사하는지 물었더니 손님이 너무 많아 금요일만 장사하기도 힘들단다. 이렇게 2021년 첫 산행을 눈을 밟으면 재미있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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