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1.1.9
2. 어디 : 모악산 화율봉
3. 코스 : 금산사주차장~화율봉~고수재~배재~장근재~모악정~금산사~주차장
4. 참석 : 임노욱 혼자
5. 후기
수도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얼어 버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 드라이로 배수관을 녹였더니 따듯한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요즈음 날씨가 역대급으로 춥고, 아파트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별것이 다 속을 썩이네
아지트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추운데 혼자서 지낼 일을 생각하니 걱정스러워 모악산이나 들렀다 가기로 하고
어디를 가면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눈을 밟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금산사 주차장에서 화율봉으로 오르는 길이 모악산 중 사람이 가장 적게 다니는 길이라는 생각에 방향을 금산사 쪽으로
주차장이 한가하다. 몇 명의 등산객이 닭지봉 쪽으로 가는 데 나는 반대 방향인 유스호스텔 쪽으로 이동해 화율봉 가는 길로 들어서는데 한사람이 올라갔다. 내려온 발자국이 있다.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오르다 보니 혼자 간 사람은 중간에서 바로 내려갔다. 이제는 눈길을 혼자 러셀을 하면서 걷다 보니 신천지다. 예전 길하고 만나는 지점에 서너 명이 먼저 올라간 발자국이 보인다. 지금도 옛날 길로 사람이 다니나 보다.
오르면 오를수록 눈이 많아지더니 화율봉 오름길에는 무릎이 넘게 눈이 쌓여 있다. 날씨는 춥지만 혼자 걷는 기분 아주 좋네요.
화율봉 정상 누가 글씨를 새롭게 써놓았네요. 이곳의 이정표 정상위에 있는 바위가 아주 인상적이다.
화율봉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인 모악산, 시야가 좋아 아주 가깝게 보이네요
고수재 이곳은 2020.11.28. 직원들이랑 내려갔는데 내려가면 청련암이 나오고 더 내려서면 금산사 일주문 10m 전이 나온다.
배재, 이곳에서 내려서면 청룡사로 가는 도로와 만나고 이곳에서 300m 더 가면 청룡사가 나온다. 나도 청룡사는 가보지 못했다.
장근재, 모악산 정상까지 갈까 하다.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이곳에서 내려서기로 내려서면 케이블카를 타는 지점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모악정이 나온다.
모악정
카이블카 타는 곳까지 방송국 직원들이 출퇴근해서 그런지 차가 오른 흔적이 있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눈 산행을 마무리하고 아지트에 내려갔더니 수도가 전부 얼어서 늦은 시간까지 수도를 녹이느라 고생 좀 하고 났더니
종신이와 미옥이가 와 매생이 굴전을 부쳐 맛있게 먹고 내일은 오랜만에 눈을 밟으러 덕두봉에 가기로 합의, 오늘 총 10.13km를 3:56 동안 혼자서 생각 저 생각 하며 재미있게 걸었네요
PS : 오늘부로 종신이는 공로연수에 들어간단다. 그래서 오늘 사무실에 마지막 출근을 했다고 하고, 내가 보내 준 파일을 수정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한 권을 아지트에 가지고 왔네요. 종신이 산행기는 텍스트가 주가 되는 책이고, 내가 만든 산행기는 사진이 주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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