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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2017년

민백미꽃을 보러

by 에코 임노욱 2017. 6. 19.

1. 언제 : 2017. 6. 18

2. 어디 : 왕시루봉

3, 코스 : 용대암~외국인별장~용대암

4. 참석 : 노욱, 종신, 미옥

5. 후기

아마 2014년 이었던가 일행중 한명이 왕시루봉을 안가봤다고

왕시루봉을 오른적이 있다.

외국인 별장 인근에 그늘사초 사이에 하얀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그꽃 이름이 "민백미꽃"이었다.


그래서 작년에 다시 가서 보자고 올랐는데

너무 늦어 시든 모습만 봤다.

지난주에 작년에 보지 못한 민백미꽃을 보러 왕시루봉에 가자고 했는데

새벽부터 내린 비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

삼천포로 빠진 일이...


우리가 왕시루봉을 갈때는 항상 중대마을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작년에 왕시루봉을 오르면서 보니 용대암까지 새롭게 임도가 생긴것을 보았다.

그래서 오늘은 임도를 차를 타고 가기로

하지만 임도를 타고 가는 길이 너무 어려워 몇번 가본후에나

밤에도 운전해서 찾아 갈 수 있을듯

힘들게 찾아 갔는데


가는길에 누가 제초작업을 하고 있어서 보니 용대암 스님이다


임도 끝나는 지점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시작...

산행시간이 한시간 이상 줄어 든듯하다..


낭아초


2년전에 왔을때 용대암은 불에 다 터버렸고

작년에왔을때 스님 혼자서 집을 다시 짓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집이 새롭게 지어졌네요

하지만 차를 타고와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음.


이계곡은 여러번 올랐는데 항상 계곡에 습기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많은데

오늘은 많이 가물어서 그런지 먼지만...


폭포역시 폭포인지 모를 정도로 물이 없다.


아니 계곡에 물을 수통에 담아서 먹어보는데

흙냄새 때문에 물맛이 별로 일 정도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부터

오르는 길은 없어지고 계곡이 말라

길을 찾기가 어지간히 힘들다.


예전에는 계곡을 따라 오른다고 생각하면서 오르면 되는데

오늘은 계곡에 물이 없으니 힘드네..


선두로 오르다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산장에 도착해 버렸네요..


그런데 아침에 누가 올라와 벌초를 다해두었다.

분명히 사람이 있는듯...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더니 6명의 사람이 보인다.

등산객 같이 보여 나갈려는데 인요한씨가 보인다.


그래서 자신있게 길로 나왔더니

누구요하고 물어 본다.


인사를 했더니 저위에 누가 왔있다고 조용하게 내려가란다.

그래서 물만한모금 마지고...

곧바로 하산길로 접어 든다.

<참고자료>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은 1920년대 호남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미국 등 서양 선교사들이 노고단 인근에 수양관 56채를 지었다. 1936년 구약성서를 한글로 번역하기도 했던 곳이지만 일제 강탈로 훼손됐다. 6·25전쟁과 태풍 등으로 수양관 대부분이 망가졌다.
터만 남다시피 한 곳을 휴 린튼(한국명 인휴ㆍ1926~1984) 선교사가 1962년부터 노고단에서 약간 떨어진 왕시루봉 일대에 수양관을 다시 지었다. 현재 집 10채와 교회 1채, 창고 1채 등 12채가 남아 있다. 재한 선교사 가문 4대손인 인요한 교수(연세대)가 12채를 관리해 왔다.

건물들은 1962년 건축물 증·개축 및 사용기간 만료에 따라 1972년 서울대에 기부 체납돼 등기부상 관리청은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 변경됐다.
개신교계는 지난 2004년부터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요구해 왔다. 인요한 박사가 공동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지리산 선교유적지 심포지엄 등을 연 이후 지난해 3월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은 선교사들이 세계 각국의 건축 양식으로 지은 것이어서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건축학적 가치가 충분하다”며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을 복원해 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해 등록문화재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리산 화엄사 등 지역사찰들은 “구례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 등록문화재 등재 시도는 일부 정부기관의 행정집행과 이에 편승한 일부 개신교 단체의 무분별한 선교활동의 결과이다”며 “민족성지이자 자연보존구역인 지리산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왕시루봉 선교사 별장을 즉각 철거하라.”는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그래서 문화재청은 근대문화재분과 1차 회의에서 논의했지만 일단 등록은 보류됐단다.



그늘사초위에 핀 민백미꽃을 보러왔으니

찾아보지만 사초만..

민백미꽃은 안보인다.




지난주가 절정이었나 보다

오늘 보니 진 꽃이 많이 보인다.


작년에는 여기까지 왔는데

전부 저버린후라 보지 못했는데

금년에는 끝물이라도 보았으니 다행이다


조금더 가다 계곡으로 내려서야

더 많은 개체를 볼 수 있는데

그곳은 경사가 어중간해서 잘못하다가는

다음계곡으로 내려가 버리게 된다.

작년에 아픈 기억때문에

조금 일찍 꺽었나 보다...

하지만 보았으니 오늘 미션 성공...





계곡 만나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피나물..

다진줄 알았더니 한개체를 보았네요..


임도 만나기 전에

이곳 삼거리는 위로 가면 능선으로 이어지는길..

그런데 이길은 조금가다 길이 없어짐..

그다음 부터는 감각으로 나가야 됨

절대로 권하는 길이 아니고

절대로 가지 말라고 하고 싶은 길


몇년전에 우리는 능선에서 이곳으로 내려섰는데

젊은이 두명이 폭포를 본다고

올라오고 있어서 길을 잘못들었다고

알려준 기억이...


큰까치수영

여름에 피는 꽃인데 피기 시작한다.

이놈아는 볼 수록 아름답다.

산행을 마무리 하고 아지트로 돌아와서 한숨 자고

하루 산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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