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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2004년

지리산(불무장등-반야봉-반야낙조)

by 에코 임노욱 2016. 5. 25.


지리산(불무장등-반야봉-반야낙조)

- 임 노 욱 -

1. 일시 : 2004.09.24~26
2. 장소 : 지리산 일원
3. 코스 : 농평마을-불무장등-소금장수무덤-묘향대-반야봉-노고단-성삼재-달궁
4. 참석 : 1팀 임노욱,김경애,장상종,이병도,최병주,전승진,이병섭,공수경,황정하
          2팀 : 김호영, 전종신, 병옥, 봉조, 경민, 은정, 명국
5. 날씨 : 맑은후 흐림
6. 산행시간
25일
 - 21:00 전주에코로바 출발
 - 10:36 피아골입구도착
 - 11:00 농평마을 도착
 26일
 - 06:00 기상
 - 08:28 출발
 - 08:44 능선삼거리(좌측 능선, 우측 우회)
 - 10:08 능선우회도로 끝
 - 11:20 전망바위
 - 12:36 불무장등 삼거리
 - 14:14 중식후 출발
 - 15:00 소금장수무덤
 - 15:26 소금장수무덤 출발
 - 16:06 묘향대 도착
 - 16:33 묘향대 출발
 - 17:35 반야봉 도착
 - 18:30 반야봉 출발
 - 18:57 노루목삼거리도착
 - 19:23 강산애님, 김홍빈 만남
 - 20:02 발자국, 둘리 만남
 - 20:45 노고단 도착
 - 20:53 노고단산장 도착
 - 21:30 성삼재 도착

7.산행후기

금년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5일간의 추석황금연휴,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명절때는 항상 점방을 봐 주어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산행지 결정이 힘들다. 홍빈이는 태극종주를 하자고 날 유혹하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토요일 산행을 하기로 결정

이번에는 지리10경중 한번도 구경하지 못한 반야낙조를 구경하기로 결정을 한후 시작지점을 피아골과 불무장등을 두고 고민하다 불무장등, 무착대 구경을 하기로 한다.

금요일 모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신입회원이 새로 들어왔지만 산행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산악회관으로 바로 보낸후 산행을 할 사람들은 에코로바에 모이기 시작한다. 당초 산행신청을 하지 않은 병도 병섭이 까지 합하니 총 9명이다. 병주는 남원에서 수경이를 태우고 오기로 하고 먼저 출발.

21:00 상종이 차와 병도차로 출발. 내일 산행후 차량서포트 때문에 종신이와 입시름을 한다. 별수 없이 산동에 동식이 한 테 전화를 했더니 내일 반야봉 산행이 있단다. 오후에는 별일 없다 기에 내일 차량 서포트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바로 농평마을로 이동


10:36 남원에서 병주와 수경이를 태우고 피아골 삼거리에서 후미차와 합류후 처음으로 가보는 농평마을을 찾아간다. 심원마을이 하늘아래 첫 동네라고 하는데 농평마을이 훨씬 더 높이 올라가는 기분이다.

11:00 농평마을에 도착 당초 계획은 폐교에서 잠을 잘 계획이었는데 어디가 페교인지 알 수 없다 대충 자리를 잡고 저녁을 먹는데 마을 주민 김삼권씨가 내려온다. 함께 술을 한잔하면서 마을 이야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

이 마을의 주 수입은 약초와 농사란다. 지리산의 다른 마을과는 다르게 물이 없어서 관광객이 없으며. 옛날에 소금장수, 생선장수들이 남원, 하동으로 넘어 다니는 곳이라 마을에 큰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40여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10가구 정도 되나보다. 하지만 외부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해서 별장이 몇 개에 좀 특이한 마을 같다.


 06:00 아침에 눈을 떠보니 천왕봉쪽에 시작되는 일출의 여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침낭에서 빠져나와 카메라로 일출 여명을 찍은후 마을을 구경하며 야생화를 찍고 있는데 후배들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08:28 오늘은 반야 낙조를 구경하기로 해서 산행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 후배들 하는 대로 놓아두었더니 아침을 먹고 산행 출발하는 시간까지 정확하니 2:30분이 걸린다. 기념촬영후 산행시작


 08:44 들머리는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니 마지막 민가에 입산금지 프랑카드가 보인다. 이곳으로 올라서서 20분정도 오르니 통꼭봉 삼거리가 나타난다. 바로 직등을 하면 통꼭봉으로 바로 가는 길 우측은 트래버스 길 우리는 트래버스



10:08 우회하는 이 길은 경사도가 거의 없어서 걸을 만 하다. 한참을 가는데 병섭이가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큰 배낭이 비었다고 이것저것 집어넣더니 힘든가 보다. 1:30분 만에 주능선 길과 만난다. 갑자기 병도가 바쁘다 노루궁댕이 버섯을 발견한 것이다. 정금과 표고 보투

11:20 산죽과 미역줄 나무터널을 해치며 전진하는데 갑자기 바위가 나타난다. 아마 이곳이 전망대 바위인 것 같다. 천왕봉, 중봉, 세석등 동부쪽의 능선과 남부능선, 불무장등, 왕시루봉능선등 모든 것이 보이는 전망바위다..

12:36 불무장등을 넘어 내려서니 삼거리다. 아마 이곳이 무착대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중식을 먹은후 무착대를 들리기로 하고 보투 해온 노루궁댕이로 안주삼아 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다. 식사 후 후배들보고 무착대를 다녀오도록 한 후 한숨. 일어나 봤더니 무착대는 꿈속에서 구경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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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 중식후 지리산 주능선부터 단풍이 시작되나보다, 가을에는 항상 북쪽 산행만 해봤는데 불무장등에서 바라보는 반야봉, 삼도봉 단풍도 멋지다. 아마 지금쯤 북쪽능선의 단풍은 더 멋지겠지.. 불무장등 능선상에서 반야봉 또한 새로운 모습이다. 우리는 항상 북쪽과 주능선 상에서 반야봉을 바라봤는데..남쪽에서 바라보는 반야봉 또한 일품이다.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변해가는 반야봉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15:26 삼도봉 삼거리에서 소금장수 무덤쪽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니 주능선과 만난다. 무덤에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반야봉으로 바로 오르기는 너무나 빠르다. 묘향대를 가보지 못한 회원들이 많다. 묘향대를 거쳐 반야봉으로 오르기로 계획변경 옛날에는 없던 묘향대 3km이란 이정표도 보인다.


 

16:06 갑자기 하늘이 이상하다. 구름이 끼고 꼭 비가 올 것 같다. 묘향대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얼마전 스님이 바뀌었다고 하더니 정책이 바뀌었나. 불상도 새로 모셔 놓은듯하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전과는 다르다. 구름 때문에 반야봉 일몰 보기는 힘들 것 같아 내려갈까를 고민하다. 그래도 오르기로 결정.


17:35 묘향대에서 반야봉 오름길 힘 한번 쓰게 만든다. 힘들게 오르는데 갑자기 조용하다 뒤따라오던 후배들이 마가목나무 군락지를 발견한 것이다. 팀을 나누어 내년 일년 먹을 정도 보투 하고 중봉에 올라서니 해가 보였다, 구름 숨어 다를 수없이 한다.

중봉헬기장을 넘어서 반야봉으로 가는데 장발짱님이 라면을 먹고 계신다. 소주와 라면을 조금 얻어 먹은후 반야봉 일몰을 보기 위해 반야봉 정상에 올라서 보니 나 같은 사람이 많다. 아마 다 일몰을 보기 위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과연 볼 수 있을까..


 구름속에 간간히 햇볕이 보이는데 과연 일몰 구경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구름속에서 가끔씩 보여주는 일몰 모습. 거의 환상이다.


18:30 비록 적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구경을 했다는 아니 오늘 산행의 목적을 달성한 기쁜 마음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차는 병주, 승진이 보고 가지고 오라고 한 후 랜턴을 키고 하산.


 19:23 노루목 삼거리를 지나 연하천에 다 올 때쯤 갑자기 앞에 홍빈이가 보인다. 어제부터 태극종주를 한다고 하더니 강산형님과 함께 산행을 하고 있다. 고리봉에서 잠을 자고 출발했다는데 이제야 여기까지 왔으니 언제 가노 연하천까지... 어르신을 그렇게 중노동 시키는 것 아니라고 홍빈이 한테 잔소리 좀 하고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고 헤어진다. 아마 발자국형님과 둘리는 별도로 출발해서 오고 있다고 하고. 어제 도착한 설악이는 연하천에서 자고 있나보다.

 20:02 힘들어 지기 시작한다. 돼지평전을 넘어서 보는 달이 무척이나 밝다. 힘들어서 조금 쉰후 출발했는데 바로 발자국형님과 둘리를 만난다. 연하천까지 가는 모습이 앞에 팀과는 전혀 다르다. 아마 앞에 출발한 강산형님과 홍빈이와 같은 시간에 연하천에 도착할것 같은 분위기...

20:45 왕시루봉 능선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너덜지대 망가님이 무척이나 힘든가보다 무릎이 아파지기 시작한단다. 조금은 부담스럽다. 노고단을 지나 산장에 도착 잠시 휴식 후 오늘 출발 팀과 전화를 했더니 차량을 한데 올려 보내 준단다. 서둘러 성삼재에 도착하니 무지하게 춥다. 기온이 11도다 추워서 바람을 피해 있는데 호영 형님이 차를 가지고 올라오셨다. 먼저 출발한 팀은 성삼재가 너무 추워서 동식이 차를 타고 전부 내려가고 없다.

달궁 야영장에 도착해 보니 호영이 형님, 종신, 병옥, 봉조, 경민, 은정이가 들어왔다 뒤늦게 명국이 까지 합하니 금년 들어 제일로 많은 회원들이 모였나 보다.. 이렇게 달궁야영장의 밤은 뜨겁게 익어간다. 난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나라로...
다음날 아침 일찍 상종, 봉조, 경민이는 일찍 나가고 금일산행은 개선골로 해서 영원령을 거쳐 와운골로 내려오기로 한다. 발이 아파서 산행이 힘들다는 병주, 수경이를 우격다짐으로 산행 팀에 합류 시키고 난 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