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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2020년

모악산 한 바퀴 돌기 화율봉까지

by 에코 임노욱 2020. 4. 15.

1. 언제 : 2020.4.15

2. 어디 : 모악산 한바퀴 돌기

3. 코스 : 금산사주차장~닭지봉~매봉삼거리~모악산~남봉~화율봉~금산사주차장

4. 후기

 

오늘은 21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4.10일 사전투표로 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오늘은 공휴일이나 다름없는 날이다.

 

아지트는 혜경이와 미옥이가 선거하는 날 고사리 보투를 하러 온다고 했는데 혜경이 후배들까지 만나 아지트를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하도록 하고 난 안 내려가는 거로 사전에 이야기

 

아지트를 내려가는 대신 그간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금산사 쪽에서 화율봉까지 한 바퀴를 돌아보기 위해 수통에 물을 채워 집을 나선다.

 

산행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예상해서 편의점에 들러 김밥 한 줄하고 커피 한잔을 뽑아서 금산사로 출발.



금산사 가는 길에는 산이라 그런지 벚꽃이 오늘이 최고로 만개한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벚꽃 구경 오는 사람들로 붐빌 듯하네요.

 

금산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평소보다 차량이 많고 단체로 산행하러 온 팀도 몇 팀 보인다. 다들 나 같이 사전선거를 하고 산에 온 사람들이겠지?

 

배낭을 최대한으로 가볍게 하려고 배낭 속에서 필요 없는 겨울 물건들을 꺼내 차 속에 놓아두고 산행 준비 완료.

 

천천히 마실길로 들어서는데 단체팀이 바로 뒤따라온다. 먼저 가라고 길을 양보한다.

 

나는 오늘 길게 걸어야 하는 이유로 아주 천천히 나의 페이스대로 산행을 시작.



산행 시작은 계단이라 조금은 힘들지만 닭지봉까지 힘든 계단을 페이스 조절해서 올라 쉬지 않고 걷다 보니 벚꽃 속에 금산사가 아름답게 보이네요.

요즈음 사진사분들은 드론으로 항공 사진을 찍기 때문에 예전같이 산꼭대기에 올라와서 사진 찍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작년에는 이곳에서 한팀을 만났는데 오늘은 한 분도 보이지 않네요.



백운정

이곳에서 마실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된다. 하지만 난 직진해서 모악산 정상쪽으로..


"안전하시고. 여유있는 힐링 산행되세요" 소원탑을 지납니다.



주 능선에 올라서니 염불암길 사거리가 나오네요.

바람이 없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담배 한 대 피우고 가려는데 몇 팀이 앞서 지나간다. 담배 한 대 피우기 위해 이렇게 눈치를 봐야 하니 매우 불편하네요. 지난주 토요일에도 진달래가 아름다웠는데 오늘도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네요. 지난주에는 매봉에서 내려왔는데 오늘은 금산사에서 올라와서 주 능선의 염불암 길사거리의 이정표를 보니 다른 모습 같습니다.



선거일이라 그런지 부부간에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산행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아이들 어렸을 때는 산에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산에 가자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날 바라보니 머리가 컸다는 거죠.



북봉정상에서 바라본 모악산

오늘은 북봉정상에서 막걸리 파시는 분이 없네요. 그래서 완전히 철수했나 하고 가서 확인해 보니 아직도 막걸리 판매 물건은 포장해서 숨겨 두었네요




모악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 보니 개방하지 않았네요. 아마 주말에만 모악산 정상을 개방하나 봅니다. 모악산 남봉에 있는 이정표는 완주군에서 만든 이정표인데 구이 쪽으로 내려가는 길 참 많네요.



남봉 전망대에서 쉬면서 모악산을 바라보고 시간을 보니 11:50분입니다. 이제 반절 왔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휴식.

당진에서 왔다는 청년이 모악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으로 알았다고 좋아하네요. 그래서 내가 모악산에 대하여 조금 더 설명해주었네요



금산사 방면


내가 가야 할 능선이다. 제일 뒤가 오를 가야 할 화율봉입니다.


각시붓꽃


지난번에 내려간 배재입니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청룡사가 나옵니다.


청련암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현호색이 아름답게 폈네요..


2주 전에 약수터길로 오르면서 얼레지가 활짝 피지 않아서 조금 서운했는데 여기에 활짝 핀 얼레지가 아주 많네요. 모악산에도 얼레지 군락지가 있다는 것이 날 흥분하게 만듭니다.



쌍둥이 얼레지


흰색 얼레지 같아서 가까이 가서 보니 완전히 하얀색이 아니내요


대창골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금산사 인데 위험하다고 막아 놓았네요..


청련암으로 내려가는 고수재인데 이 길은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나중에 다시 와서 내려가 봐야겠네요.



올해 들어 가장 길게 걸어서 그런지 무지하게 힘드네요. 몇 번을 쉬면서 힘들게 화율봉에 올랐네요. 왜 화율봉인가 했더니 이 능선을 쭉 타고 가면 화율마을이 나온다고 이정표가 되어 있네요. 잠깐 쉬고 있는데 씩씩하게 올라오고 있는 아줌마 두 분은 이곳에서 쉬지도 않고 바로 내려가네요.



화율봉정상에서 인증사진


내려가는 능선길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길가에 진달래가 아름다운 길이네요. 능선 따라 쭉 내려오니 금산사 주차장이 있는 시설지구에 있는 뉴모악산관광호텔“ ”모악산유스호텔이나오네요.

 

나중에 이곳에서 시작해서 모악산을 올라가는 방법도 좋을 듯한데 힘은 더욱 많이 들듯. 오름길보다는 내리막길을 추천합니다.



오늘 산행은 밀렸던 숙제를 3번만에 해결하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06:09분에 걸쳐 14.14Km 걸었습니다.

 

금년 들어 가장 긴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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