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 1. 4
2. 어디 : 모악산 마실길
3. 누구랑 : 혼자
4. 후기
이번 주말에는 18:00에 광주에서 “송원산악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및 회갑 잔치” 때문에 산행이 불가능 한 주다.
집에서 쉬다 광주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오전에 간단하게 모악산 마실길이라도 걸은 후에 오후에 광주로 내려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금산사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마실길을 걷기 시작, 이 길은 처음 시작은 계단으로 하는데 몸이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 닭지봉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선 후 쉬지 않고 계속 길을 걷는다.
마실길을 걸으면서 이 소나무 뿌리의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걸으면서 생긴 흔적이라 생각을 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아침 일찍 올라와서 작품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한참 길을 걷고 있는데 종신이 카톡이다. “구례 가” “아니 못 가 다른 행사가 있어서” “알써” “지금 모악산 마실길 걷는 중” 카톡 내용이다. 나중에 확인하니 종신이도 아지트에 내려가지 않았단다.
마실길은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가 없어서 산행기를 정리하기가 뭔지는 모르지만 부족한 듯하다. 오로지 보이는 것은 금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포인트다. 그냥 지나치면 산행기에 올려야 될 사진이 없다 보니 꼭 찍게 된다. 봄에 벚꽃이 펴있을 때는 꽃 속의 금산사의 모습이 아름답고, 아마 눈 쌓인 모습도 아름다울 듯
백운정
이곳에서 모악산 정상에 가려면 직진하면 되고 마실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곳에서도 쉬지 않고 GO~
안내도를 새롭게 정비하였는지 새롭다. 그래서 자세하게 보니 모악산 정상이 “북봉” “정상” “남봉”이 있다는 사실과 “청룡사 길” “청련암 길” “화율봉 길” “심원암 길” “모악정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중 “청룡사 길” “청련암 길” “화율봉 길”은 가보지 못한 곳이다. 숙제의 길이라는 사실이다.
금산사 쪽을 한 바퀴를 완주하려면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화율봉길로 내려와야 하겠네요. 올해에 다 걸어 봐야지
순례길 이정표
순례길은 2012년에 전라북도에서 세계 순례대회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길이며 총 9개 구간 240Km다. 1코스는 한옥마을 전동성당~만덕산 성지~송광사 28Km, 2코스는 송광사~천호성지 26.5Km, 3코스는 천호성지~나바위 26.5Km, 4코스는 나바위~미륵사지 27.5Km, 5코스는 미륵사지~초남이 27.5Km, 6코스는 초남이~금산사 24Km, 7코스는 금산사~수류성당 19.7Km, 8코스는 수류성당 ~모악산 21Km, 9코스는 모악산~한옥마을 27.5Km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이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름다운 순례길"이라는 어플을 만들어 순례자들에게 제공했으며 이 어플이 자치단체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어플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어플로 선정되어 대상을 받았는데 지금은 순례대회를 하지 않아 없어진 어플이다. 그때 어플을 검수하기 위해 길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로 백운정까지 올라온 일이 있다.
연리지라 했는데 태풍으로 나무가 부러져 버려 지금은 죽어버렸다. 자세하게 보면 두 나무가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두 나무가 겹쳐 있어서 그렇게 보였다는 사실. 그나마 죽은 나무가 썩어가고 있어서 이 모습도 몇 년 후면 볼 수 없을 듯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었더니 2시간 만에 8Km 마실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 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쉬었다.
각시랑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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