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를 가끔 갑니다..
일단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도 풍부해서 여행을 가도 할일이 많아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당일 여행으로 다녀오기 쉬운 전주나 남원쪽을 자주 가게 되는데
오늘은 남원에 갔을때 점심을 먹은 추어탕으로 남원맛집으로 소개된 현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저에게 힘이 된답니다..
남원시 천거동 160-192번지
063-626-5163
가게 전면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으나 들어가면 깨끗함이 보이는 내부로 잘 정리된 느낌을 보여줍니다..
주차는 인근에 광한루가 있어 거기에 주차를 하고 광한루를 구경하고
식사는 여기서 해결...ㅎㅎㅎ
아주 맘에 드는 글귀입니다..
재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맘에 듭니다..ㅎㅎㅎ
가격이 우와...했습니다..
보통 다른 지방에서는 한그릇에 6천원 정도면 되는데
유명세인지 아니면 재료가 좋아서 인지 가격이 조금 하는군요..
몽땅 국내산.
요즘 미꾸라지는 중국산도 많이 있던데
요기서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기본 상차림입니다..
미역과 깍두기 콩나물과 겉절이..그리고 특이하게 멸치볶음이...
추어탕과 공기밥입나다..
추어타은 리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먹는 중에 서빙을 보시는 분이 물어 보더군요..
'혹 탕이 모자라지 않느냐고?'
근데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양은 좋았다는...
남원 추어탕이 경상도 추어탕과 다른 점은
경상도 추어탕은 우거지를 이용해서 맑게 끓인다는 점이고
남원 추어탕은 시래기를 이용해서 양념을 해서 끓인다는 점이 다르네요..
그래서 경상도 추어탕은 맑고 시원한 맛에
남원 추어탕은 진하고 얼큰한 맛에 먹는다고들 하지요..
된장을 베이스로 양념으로 오래 끓여서 인지 시래기가 잘 퍼져 있어
너무 질기 않고 씹는 맛이 좋고
국물은 색은 진하지만 양념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구수한 맛이 좋네요..
원래 국에 밥을 잘 안말아 먹는데
추어탕에 밥을 안말아 먹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요렇게 말아서 먹어 봅니다..
깍두기가 아주 좋습니다..
아삭함고 야간의 새콤함도 같이 있어 깍두기만 두번을 리필을 했답니다..
제피와 산초가 다른 것인 줄 알고 계시나요?
나무를 비교 해 보면 제피는 잎이 마주보며 나고 산초는 잎이 어긋나서 잎이 나지요..
제피는 열매의 껍질을 먹고 산초는 열매의 알맹이를 먹는다는 것..
제피는 껍질말려 생선이나 추어탕에 넣어서 먹는데 주로 향신료로 사용이 되지요.
포장이 되는데 가격이 조금 싸다는...
그래도 우리동네 가격입니다..
가격이 조금 더 싸졌으면 좋겠다는...
추어탕은 집사람이나 저도 아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추어탕은 경상도식과 서울식 그리고 남도식으로 크게 나뉘는데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갈아 우거지를 넣어서 맑게 끓이고
서울식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두부나 곱창같은 것도 사용해서 양념을 해서 끓이고
남도식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양념을 해서 끓이는 식이지요..
남도 추어탕을 대표한다고 할만한 몇집중에 오늘 소개한 현식당도 있음으로
구수한맛과 진함이 좋은 현식당의 추어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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