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걸고 한 번은 걸어야 할 길! 젠 세계 21개국 출간 밀리언셀러!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그 작품, 『와일드』가 한국에 출간되었다. 작가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인생의 모든 것을 잃었다.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 기쁨도 잠시, 처절하게 가난했지만 꿈과 행복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준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게 천천히 어둡고 어두운 절망과 방황이 찾아왔고, 남은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사랑했던 남편과도 헤어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그녀는 끝도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홀로 걷기로 마음 먹는다. 가녀린 등에 배낭을 지고 9개의 산맥과 사막, 황무지, 인디언 부족의 땅으로 이루어진 그 곳을 향해 걷는다. 그녀가 걸었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기까지 4,285km에 이르는 장대한 도보 여행 코스다. 폭염과 폭설, 아름다운 들판과 끝 모를 사막, 무성한 숲과 풀 한 포기 없는 황무지, 방울뱀과 곰과 퓨마가 여행자들을 시련과 모험, 용기와 도전으로 이끈다. 이처럼 예측불허의 모험 길 위에 한 가녀린 여자가 자신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서 있었다. 그녀는 그 길에 들어서기 전에 있었던 인생의 밑바닥에서 인생의 가장 높은 곳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필사적으로 올라선다. 그렇게 치열하게 그녀는 상실의 삶에서 회복의 삶으로 나아갔다. 그 길의 끝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새로운 인생이었다. 우리 내면에 숨겨진 거칠고 무자비한 진실과 삶의 찬란한 상처들을 겁없이 내보이면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저자의 논픽션은 감동 그 자체이다.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길을 걸었던 저자의 경험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자신의 내면을 고찰하게 한다. 외면하고 싶고 애써 피하고 싶은 삶의 진실 앞에 우리를 서게 하고 우리들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걷게 디딤돌이 되어준다. 인생의 많은 것들에 지치고 힘들었다면, 모든 것을 걸고 한 번 그 길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후기>
79학번인 난 대학1학년때 산악부 동아리에 가입해 나름 열심히 산에 다녔던것 같다. 우리때는 동아리 활동을 참 미친듯이 했다. 10.26발생으로 학교가 휴강할때도 산에 있었고, 5.18때는 사건의 전말도 모르고 등산대회에 나가 우승을 했다고 교수님이 전남일보에가서 보도자료를 내고 오라고 해서 전일빌딩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광주사태를 진압하고 있는 군인들과 마주친적이 있고 너무 무서워 바로 산으로 들어가 한달이상을 지낸.. 어찌 보면 공부보다는 산에서 지낸 시간이 공부한 시간보다 더 많았던 학창시절이었다.
내가 산악도서를 처음 접한거는 "등산백과"였고 그다음은 "내청춘 산 에걸고" 우에무라 나오미가 5대륙 최고봉을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하나씩 오르는 내용인데 정말 감명 깊게 읽었고, 그 책을 읽고 해외 원정에 대한 꿈도 꾸고 나도 무작정 현실도피적으로 산에 가는 것 보다는 나름 휴식을 위한 산행을 해야 된다는 철학이 정립된 계기였다.
그런다음 안내서 알프스 최초 루트개발 등 나름의 책을 읽었지만 내청춘산에 걸고 만큼 큰 충격을 주는 책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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