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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령

에코 임노욱 2020. 5. 1. 15:04


『밤의 고아』 윤보인 두 번째 장편소설!
서울에서 뉴욕으로, 재령으로 이어지는 긴 시간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서 비롯된 어떤 운명을 추적하는 이야기

2007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소설집 『뱀』(2011)과 장편소설 『밤의 고아』(2014)를 펴낸 윤보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재령』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과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욕망을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처연하게 그려온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보다 전통적인 문법으로 사람의 운명이라는 헤아리기 어려운 주제를 탐사하는데, 그 바탕에는 사주 명리학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인연의 부딪힘과 헤어짐, 죽음과 삶의 경계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며 예측할 수 없음이 곧 삶이라는 진실을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