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2020년

2020년 1/4분기 송원모임

에코 임노욱 2020. 3. 22. 18:54

1. 언제 : 2020.3.21~22

2. 어디 : 산동 원천마을

3. 참석 :

4. 후기

 

오늘 모임은 송원산악회 40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돈이 많이 남아 2기 회원님들에게 반지를 만들어 증정해주고 또한 흑염소를 한 마리 잡아 회원들 몸보신을 시켜 주기 위해 홍동식이 주관 모임이다.

 

아지트에서 쉬다, 서울팀이 5시경 도착한다고 해서 시간에 맞추어 출발 모임 장소인 산동면 원천마을 동산 민박집에 도착하니 서울팀이 벌써 도착해서 영범이는 드론 날리러 나가고 없고 다들 마당에서 놀고 있다.

 

멀리서 왔는데도 피곤하지 않은지 만나면 다들 즐겁기만 하다.

 

주인아주머니가 저녁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들어가 염소고기를 배불리 먹고 난 후


만찬 음식

주인장께서 집에서 나온 거로 장만한 음식이라는데 거창하네요


2부 행사로 2기 후배들에게 반지를 증정을 해주고 있네요.

80학번 2기는 윤희관, 류제철, 정현남, 조포현 4명이다.

희관이와 제철이는 나의 하숙집 바로 앞집에서 하숙하고 있어서 내가 꼬드겨서 산악회에 가입시켰고, 산에 가기 싫어하는 두 사람을 주말마다 산에 데리고 다니느라 어지간히 고생 좀 했지만, 사실은 본인들이 마지못해 따라오느라 고생을 더 했지요.

 

포현이는 도깨비 같은 놈이라 산에 간다고 해놓고 사라지기를 수없이 해서 그놈 때문에 동기들이 줄빠다 좀 맞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몰라.

 

현남이는 부잣집 막내딸이라 막내티가 철철 넘쳤는데 졸업하고 영범이하고 연애하는 것을 나한테 들켰지만 결혼할 때까지 비밀유지를 했다는 사실. 지금은 결혼해서 잘살고 있으니

 

그래도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지금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지요.


희관이에게 반지 증정


표현이에게 반지 증정


제철이에게 반지 증정


현남이는 서방님이


우리 산악회의 주축인 2기 후배들 앞으로도 쭉 모임이 계속되기를 또한 이번을 기회로 기수마다 반지를 해주자고 결정되었으며 앞으로 후배들은 고생 좀 하겠습니다.


이 반지에도 우리 산악회 에코인 머루가 안쪽에는 80학번 2기라고 쓰여 있겠지요.

 

2부 행사가 끝나고 2층 숙소로 올라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며 광주사태, 어떤 놈은 노름해서 등록금을 다 날린 이야기, 노름해서 돈을 따가지고 등산 장비를 산 이야기 등 옛날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더니

 

새벽에 소먹이를 주어야 한다고 포현이는 나가고


이 반지에도 우리 산악회 에코인 머루가 안쪽에는 80학번 2기라고 쓰여 있겠지요.


아침 일찍 나와 영범이는 화엄사 흑매화를 보러 출발.

매표소를 지나려는데 이제 막 출근하던 매표원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붙잡네! 불과 10초 차이로 7,000원 입장료를 내려니 아까워 죽을 지경입니다.

입구에 사진사들 차량이 많네요.

아마 오늘이 최고의 절정일 듯


멋지게 피었네요.

꽃보다 사진사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사진 찍는 포인트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면 꼭 망원렌즈가 필요한데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근접 촬영은 사진사들 눈치가 보여 찍지 못하고

멀리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별로입니다.













나오는 길에..


민박집에 피어 있는 할미꽃


목련


아침을 민박집에서 준비해준 염소탕으로 맛있게 먹고 산행하자고 소리는 말로만 하지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다른 때 같으면 나 또는 영범이가 서두르는데 오늘은 나도 산행할 컨디션이 아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다들 가기 싫은 눈치라서 산수유꽃을 보며 상위마을까지 걸어보자고 민박집을 나선다.






영범이는 열심히 드론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고 우리는 영범이 오기를 기다리며 휴식 중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산행보다는 회원들과 만나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가 즐겁고 쉬엄쉬엄 걷는 것을 더 좋아들 한다.

특히 오늘은 걷기 싫어하는 상석이도 참여했다는 사실이 중요함


아침에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

20201학년 허강무 후배도 참여했네요. 아빠가 서강대산악부라고 했는데 이름은 모르겠네

여성회원분들은 나물 캐러 간다고 전부 빠짐



자목


맹자나무꽃


투어를 마치고 동식이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는 것을 어머니 건강도 좋지 않고 편하게 점심을 먹자고 사림마을 아지트로 이동.

2018.1.27~28 마이산 모임 때 탑사에서 병호, 우연이 가족사진이 잘 나와서 사진을 출력해서 준다고 해놓고 2년 만에 사진을 주었는데 병호는 가족사진이 하나도 없었는데 좋다고 하고, 우연이는 고맙다고 한다.

나물 캐러 간 여자들이 나물을 송두리째 뽑아서 오는지 늦게 와서 채취한 나물을 확인해 보니 쑥하고 머위를 엄청 많이 캐왔네요

부침개와 불어터진 라면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음 모임은 523일 홍산아지트에서 하기로 하고

한참 쉬었다. 우연이를 시작으로 모두 헤어짐.

즐거운 시간이었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